김동찬, 유승완 득점 2-1 승리
대전시티즌이 시원시원한 플레이로 끝까지 기다려준 팬들에게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대전시티즌은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전반 40분 터진 김동찬의 시즌 2호골과 후반 33분 터진 유승완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대전시티즌은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지 않고, 전방으로 한번에 연결되는 패스를 자주 시도하면서 초반부터 부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프라인에서 전방으로 한번에 연결되는 시원시원한 플레이는 전반전에만 7번의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반 2분에는 진대성이 상대 진영으로 넘어온 공을 끝까지 쫓아가 김동찬에게 연결했고, 15분에도 진대성이 페널티아크 바로 뒤에서 오른쪽에 있던 김동찬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 줬다.
27분에는 미드필더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내려온 이동수가 왼쪽에서 상대 진영까지 돌파해 슈팅을 날리는 등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전 내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대전의 첫 골은 전반 40분 나왔다.
이동수가 하프라인 인근에서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내지 못하면서 그대로 김동찬에게 연결됐고, 김동찬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구석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감아 차 선취골을 기록했다.
물론,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전반 3분 박주원 골기퍼의 슈퍼세이브와 장클로드 대신 중앙수비수로 나온 실바가 안정적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전시티즌은 후반전에서도 시작과 동시에 추가 득점을 하기 위한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상대의 크로스를 수비하지 못하고, 포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동점골을 내준 최문식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후반 20분 진대성 대신 유승완을 투입했고, 교체 카드는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33분 황인범이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가 정확하게 유승완에게 연결됐고, 유승완이 페널티아크 인근에서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2-1로 달아났다.
대전시티즌은 역전골 이후에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고, 위기 상황에서는 실바, 이동수, 우현, 김형진으로 구성된 수비라인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첫 승리를 지켜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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