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양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이태양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등판해 3.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수술 후 1년여만에 복귀한 이태양의 첫 등판이기 때문에 관심이 컸다. 이날 이태양은 건강한 모습을 보이며 무난하게 투구를 선보였다. 구속은 전성기에 못미쳤지만, 특유의 베짱투와 경기 운영 능력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이태양은 총 54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에 머물렀다. 직구 31개, 커브 6개, 슬라이더 11개, 포크볼 6개를 던졌다.
이태양은 1회 말 정수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긴 했지만, 안타 없이 이닝을 넘겼다.
2회 말 이태양은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오재원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그러나 이태양은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결국 김재환에게 초구 115km커브를 통타 당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짜리 홈런을 허용했다. 변화구를 노린 스윙에 장타를 내줬다. 김재환은 전날 만루홈런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홈런을 맞은 후 이태양은 김재호와 허경민을 각각 중견수 뜬공와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이태양은 3회 말 정수빈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민병헌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에반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양의지에게 중전 2루타를 내주며 2사 2,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태양은 오재원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태양은 4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선두타자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김재환 타석 때 송창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비록 홈런으로 3실점했지만, 이태양이 큰 문제 없이 실전투구를 마치고 내려갔다. 앞으로 이태양의 구위가 좀 더 회복된다면 앞으로 한화의 부족한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잠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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