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양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이태양( 0승0패 평균자책점 0.00) VS 두산 보우덴( 3승0패 평균자책점 0.45)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이태양이 돌아왔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1년여 간의 긴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다.
한화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두산에 2-9로 역전패했다. 선발 송은범이 4회까지 실점 없이 호투하며, 두산 선발 유희관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한화는 5회 초 정근우의 적시타로 먼저 앞서나갔지만, 5회 말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한화는 7회 말 불펜이 무너지며 만루홈런 포함 대거 6실점 했다. 결국, 한화는 9회 초 신성현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며 2-9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화는 이태양을 깜짝 선발로 내세운다. 이태양이 정규시즌에서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건 2014년 10월 13일 대전 삼성전 이후 553일 만이다. 지난해 4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이태양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시작했고, 시범경기와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테스트를 거쳤다. 이후 이태양은 1군과 동행하며 김성근 감독이 직접 구위를 점검했다. 이태양은 2014시즌 30경기에 나와 7승10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태양이 부상 후유증 없이 이전과 같은 투구를 펼친다면 한화 선발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태양은 자신에게나 팀에게 중요한 경기다.
두산 선발은 보우덴이다. 보우덴은 올 시즌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했다. 완벽 그 자체다. 보우덴은 190cm 높은 타점에서 공을 던진다. 140km 후반대의 직구와 함께 포크볼이 위력적이다. 지난 12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7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3경기에서 유일한 실점을 한 경기다. 특히 로사리오는 4타수 3안타로 보우덴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 타선은 최근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지난 21일 롯데전에 13안타 8볼넷 9득점을 뽑아냈다. 전날 경기에서는 7안타 4볼넷으로 2점을 만들어냈다. 하주석, 신성현 등 젊은 야수들의 타격감이 좋다. 전날 신성현은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도 최근 타격감이 괜찮다. 타율 3할6푼5리를 기록 중이다. 앞뒤에 배치되는 선수가 중요하다. 김경언과 최진행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정근우도 타격감을 회복해야 한다. 정근우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이 1할1푼4리에 그치고 있다.
한화는 이태양의 활약 여부가 미지수인 만큼 타격에서 분위기를 잡아줘야 한다. 김 감독의 바람처럼 ‘태양이 떠오를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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