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7연패를 탈출한 후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화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서 9-5로 승리하며 7연패를 끊었다. 선발 김민우가 조기강판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송창식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5회 초 7-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박정진, 윤규진, 권혁, 정우람 등 필승조를 잇따라 마운드에 투입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사이 한화는 9회 초 차일목의 2타점 적시타로 9-5를 만들며 승리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연패를 탈출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오늘 승리로 인해서 앞으로 부담을 떨쳐내고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5-2가 되는 순간부터 따라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송창식, 박정진이 중간에서 잘 막아줬다. 오늘 모든 선수들이 훌륭히 제 몫을 다해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화 선수들은 모두 제 역할을 충실히 했다. 송창식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추격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정진, 윤규진, 권혁, 정우람도 각각 1이닝, 2이닝, 1.1이닝, 1.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김태균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중심을 잘 잡아줬다. 이성열은 대타로 나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쳐냈다. 차일목은 3번의 희생타를 치는 등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주석은 처음으로 1번타자로 나서 1안타 2타점으로 팀의 역전에 발판을 만들었다.
한화는 지난 12일 대전 두산전부터 7연패를 기록했다. 팀의 연패가 길어질수록 선수들의 부담감이 높아졌다. 17실점, 18실점 경기를 펼치기도 했으며, 잡을 수 있는 경기를 실책으로 내주기도 했다. 한화 선수들은 이날 승리로 한시름을 덜게 됐다.
한화는 22일부터 서울 잠실로 이동해 1위팀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갖는다. 한화가 이날 승리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 지켜보자.부산=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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