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서 투수 송창식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9-5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초반 선발 김민우가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5실점하며 마운드를 물러났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송창식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사이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5회까지 7점을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타선은 이날 13안타 8볼넷으로 9득점을 뽑아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7연패를 끊어내며 3승 13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1회 초 2사 이후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도루에 성공했고, 이어 김태균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손쉽게 선취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1회 말 공격에서 롯데 타선에 타자일순을 내주며 대거 5점을 허용했다. 선발 김민우가 손아섭에게 안타를 내준 후 김문호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후 1루 송구 과정에서 실책을 범하면서 1-1 동점을 내줬다. 이후 김민우는 흔들렸고 무사 3루에서 아두치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한화는 최준석의 볼넷으로 된 무사 1,2루에서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3가 됐고, 결국 김민우는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후 한화는 바뀐 투수 송창식이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내주며 1-5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송창식은 안정된 모습으로 2회와 3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마운드가 안정을 찾는 사이 한화는 추격을 시작했다. 2회 초 2사 3루에서 이용규가 적시타를 터트리며 1점을 쫓아간 한화는 이어 4회 초에는 로시리오의 안타와 신성현의 볼넷, 차일목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하주석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한화는 5회 초 3점을 더 보태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태균의 중전안타와 김경언의 좌중간을 뚫는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바뀐 투수 김성배를 대타 이성열이 상대해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1사 1,3루에서 차일목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7-5까지 달아났다.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박정진, 윤규진, 권혁 등 필승조를 총동원해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였다. 결국, 한화는 9회 초 차일목이 2타점을 추가하며 9-5로 경기를 마무리졌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0.0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물러났지만, 송창식이 3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어 박정진(1이닝 무실점), 윤규진(2이닝 무실점), 권혁(1.1이닝 무실점), 정우람(1.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박정진은 승리투수가 됐고, 권혁, 윤규진은 홀드를 기록했다. 정우람은 시즌 2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성열은 대타로 나와 귀중한 2타점 결승타를 뽑아냈다. 올 시즌 첫 1번 타자로 나선 하주석은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경언, 신성현, 차일목은 각각 2안타씩을 쳐냈다. 부산=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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