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세대 간ㆍ직군 간 갈등 치유할 인사 필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의 신임 원장 공모가 마감된 가운데 과연 어떤 인사가 차기 원장자리에 앉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지난 20일 마감한 표준연 신임 원장 공모에 지원한 사람은 모두 12명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 12명은 오는 29일 서류심사를 거쳐 심사에 통과한 후보자를 상대로 다음 달 첫째 주 면접심사가 있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표준연의 수장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는 신용현 전 원장(11대)을 비롯해 주로 표준연에 몸담았던 경험이 있거나 원장 공모시 표준연에 재직하고 있는 내부인사가 원장직을 수행했다.
이러한 역사적 흐름으로 볼때 이번 12대 원장 역시 내부에서 발탁되지 않을까 기대감이 크다.
내부인사가 기관장으로 취임하면 대개 업무 연관성 등으로 빠른 시간내에 조직 흐름 등을 파악해 중점 업무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데 상대적으로 유리할뿐만 아니라 직원간 결속을 다지는 데도 큰 장점이 있다.
따라서 신임 원장에 대한 표준연 내부의 기대감은 그만큼 높다.
김경중 표준연 노조위원장은 “개인의 이익을 버리고 기관과 국가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분이 신임 원장 자리에 적임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차기 원장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세대ㆍ직군 간 갈등 등을 치유해 연구원 내부의 화합을 이뤄내는 일, 연구원 정년축소, 복지 후퇴 등으로 무너진 연구생태계를 복원시키는 일”이라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질과 역량을 갖춘 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표준연 원장은 지난 4.13 총선에서 신용현 전 원장이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발탁되면서 공석으로 남아 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