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프리뷰]한화 이글스 김민우, 동갑 박세웅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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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프리뷰]한화 이글스 김민우, 동갑 박세웅과 맞대결

21일 사직 롯데전...김민우 VS 박세웅 대결 김민우, 연패탈출 부담감 떨쳐라

  • 승인 2016-04-21 10:55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김민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김민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선발투수 한화 김민우( 0승3패 평균자책점 9.82) VS 롯데 박세웅( 2승0패 평균자책점 0.79)
 

95년생 동갑내기 한화 이글스 김민우와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3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롯데에 4-10으로 패하면서 7연패에 빠졌다. 선발 마에스트리가 조기에 무너진데다 구원등판한 장민재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3타수 2안타 2타점, 신성현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가 1안타에 그치면서 득점의 물꼬를 터주지 못했다.
 
한화는 김민우를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민우는 지난해 36경기에 나와 1승3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불펜에서 주로 활약하다 중반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3경기에서 3패만을 떠안으며 평균자책점 9.82로 좋지 않다.

최근에는 지난 13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로 나와 2.1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김민우는 7일을 휴식하고 등판한다. 140km 중후반 대의 묵직한 직구가 매력적이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각이 큰 커브를 주로 구사한다. 지난 겨울 김민우는 투구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뒀다. 여기에 직구 구위를 좀 더 가다듬고, 슬라이더와 커브를 좀 더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 출전시킨다. 박세웅은 2014시즌 KT에 우선지명된 선수다. 지난 시즌 중 롯데로 이적한 박세웅은 31경기에서 2승 11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다. 주로 선발로만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2경기에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SK전과 10일 삼성전에서 각각 6.1이닝 무실점,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세웅은 체중을 10kg정도 늘리면서 공에 무게감을 더했다. 또한, 폼을 간결하게 바꾸면서 구위 증감에 힘썼다. 슬리이더와 체인지업 이외에 올 시즌 포크볼을 추가하면서 구종을 다양화했다.
 
한화는 우선 선발로 나선 김민우가 5이닝을 버텨줘야 한다. 올 시즌 선발들이 버텨주지 못하면서 초반 흐름을 빼앗기고 있다. 대량 실점 이후 만회하기 위한 힘이 크게 떨어진다. 최대한 버텨주면서 기세를 잡아가야 한다. 테이블세터와 3번타순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근우와 이용규, 김경언이 최근 부진하다. 많은 출루로 기회를 만들어야 김태균, 로사리오로 연결될 수 있다.
 
한화의 젊은 기대주 김민우가 박세웅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이기며, 팀의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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