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스트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번째 경기에서 마운드가 초토화되며 4-1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7연패에 빠지면서 시즌성적 2승 13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초반 선발로 나선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롯데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며 4회 조기 강판됐다. 커브 제구가 잘 되지 않은데다 도루를 5개나 허용했다. 이어 등판한 장민재는 승계주자는 물론 자책점까지 기록하며 승기를 내줬다.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고, 주자가 모이면 어김없이 적시타를 내줬다.
반면 한화 타선은 롯데 선발 레일리에게 좀처럼 득점을 얻어내지 못했다. 경기 중후반 뒤늦게 추격을 했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결국 패했다.
한화는 선발 마에스트리가 1회 말부터 점수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3루수 신성현의 실책으로 추룰한 후 도루로 무사 2루를 허용했고, 김문호에게 우전 적시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이어 아두치의 좌전 적시타로 0-2가 됐고, 아두치가 2루와 3루를 잇따라 훔치며 1사 3루가 됐고,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0-3까지 벌어졌다. 이어 2회말 만루 위기를 넘긴 한화는 3회 말 2사 후 강민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또 한 점을 내줬다.
한화는 4회 말 대거 5점을 내주며 0-9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1사 만루에서 바뀐투수 장민재가 황재균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2점을 내줬다. 이어 2사 1,2루에서 박종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3루타를 맞고, 이후 문규현의 적시타로 9점째를 뽑아냈다.
한화는 롯데 선발 레일리에게 4회까지 안타 2개만을 뽑아내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한화는 5회 2사 1루에서 정근우와 최진행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태균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적시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한화는 6회 말 선두타자 하주석이 레일리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한화는 손용석의 희생플라이로 롯데에게 7회 말 1점을 더 허용한 후 8회 초 2사 2루에서 신성현이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얻어냈다.
최종 스코어는 4-10. 한화는 7연패에 빠졌다.
한화 선발 마에스트리는 3.1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시즌 2패(1승)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어 장민재(2.1이닝 3실점), 송창현(0.2이닝 1실점), 이재우(1.2이닝 무실점)가 각각 던졌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신성현은 4타수 2안타(1타점)를, 로사리오는 4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하주석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시즌 2호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21일 부산에서 롯데와 시즌 3차전을 갖는다. 한화와 롯데는 각각 선발 김민우와 박세웅을 내세운다. 부산=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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