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롯데 타선에 혼쭐... 7연패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롯데 타선에 혼쭐... 7연패

20일 부산 롯데전 4-10 패 마에스트리 3.1이닝 6실점으로 부진…초반 승부갈려

  • 승인 2016-04-20 22:22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마에스트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마에스트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번째 경기에서 마운드가 초토화되며 4-1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7연패에 빠지면서 시즌성적 2승 13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초반 선발로 나선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롯데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며 4회 조기 강판됐다. 커브 제구가 잘 되지 않은데다 도루를 5개나 허용했다. 이어 등판한 장민재는 승계주자는 물론 자책점까지 기록하며 승기를 내줬다.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고, 주자가 모이면 어김없이 적시타를 내줬다.
 
반면 한화 타선은 롯데 선발 레일리에게 좀처럼 득점을 얻어내지 못했다. 경기 중후반 뒤늦게 추격을 했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결국 패했다.
 
한화는 선발 마에스트리가 1회 말부터 점수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3루수 신성현의 실책으로 추룰한 후 도루로 무사 2루를 허용했고, 김문호에게 우전 적시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이어 아두치의 좌전 적시타로 0-2가 됐고, 아두치가 2루와 3루를 잇따라 훔치며 1사 3루가 됐고,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0-3까지 벌어졌다. 이어 2회말 만루 위기를 넘긴 한화는 3회 말 2사 후 강민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또 한 점을 내줬다.
 
한화는 4회 말 대거 5점을 내주며 0-9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1사 만루에서 바뀐투수 장민재가 황재균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2점을 내줬다. 이어 2사 1,2루에서 박종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3루타를 맞고, 이후 문규현의 적시타로 9점째를 뽑아냈다.
 
한화는 롯데 선발 레일리에게 4회까지 안타 2개만을 뽑아내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한화는 5회 2사 1루에서 정근우와 최진행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태균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적시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한화는 6회 말 선두타자 하주석이 레일리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한화는 손용석의 희생플라이로 롯데에게 7회 말 1점을 더 허용한 후 8회 초 2사 2루에서 신성현이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얻어냈다.
 
최종 스코어는 4-10. 한화는 7연패에 빠졌다.
 
한화 선발 마에스트리는 3.1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시즌 2패(1승)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어 장민재(2.1이닝 3실점), 송창현(0.2이닝 1실점), 이재우(1.2이닝 무실점)가 각각 던졌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신성현은 4타수 2안타(1타점)를, 로사리오는 4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하주석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시즌 2호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21일 부산에서 롯데와 시즌 3차전을 갖는다. 한화와 롯데는 각각 선발 김민우와 박세웅을 내세운다. 부산=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