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충남도·에어비앤비 농촌관광활성화 협약
우수한 국내 농촌관광자원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충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 대한상공회의소, 에어비앤비(AirBnB)는 20일 아산 외암민속마을에서 ‘농촌관광 활성화 상생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동필 농식품부장관,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벨린다 존슨 에어비앤비 최고사업협력법률책임자가 참석해 글로벌 숙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국내 농촌관광·민박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글로벌 숙박 플랫폼을 활용한 농촌관광·민박 서비스 확대, 농촌관광·민박 품질향상 컨설팅, 농촌관광·민박에 대한 정보제공·홍보, 관련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한다.
도내 농어촌 민박이 세계 최대 규모의 공유숙박 플랫폼 네트워크인 에어비앤비의 커뮤니티 마켓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농식품부는 전국 각 시·도별로 추천된 농가민박을 대상으로 심의를 거쳐 에어비앤비에 등록할 농가민박업소를 6월 초까지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이번 협약이 도내 농촌관광활성화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도내 농촌체험휴양마을, 농가민박과 관광농원 등 관광자원의 품질향상을 위해 ‘농가민박서비스 안전교육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가민박 서비스 향상을 위한 컨설팅도 제공된다. 전세계 6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에어비앤비는 국내 농가민박에 교육·관리 노하우를 무료로 전수키로 했다. 호스트와 게스트 간 소통 커뮤니티도 만들어 농가민박시설과 서비스 개선도 돕는다.
대한상의는 전국 71개 상공회의소가 매년 펼치는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캠페인과 연계해 자매결연 농촌지역 방문, 지역별 특화축제 경험하기, 지역 특산품 선물하기 등을 회원사에 당부할 예정이다.
벨린다 존슨 에어비앤비 최고사업협력법률책임자는 “한국의 농촌관광 활성화에 에어비앤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숙박공유 플랫폼으로서 내국인은 물론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 농촌에서 독특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승현·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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