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간 마케팅 활동 통한 세계시장 겨냥 초석 마련
동북아시아 5개국 11개 지방의회가 참여한 제7회 동북아의회의장포럼이 20일 사흘간의 일정을 끝으로 성료했다.
충남도의회는 이번 포럼에서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국가별 관광·문화 교류와 경제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또 동북아 지방의회 차원에서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관광협회 간 상품개발 및 공동마케팅 등 교류 협력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실제 도의회는 지난 사흘간 유네스코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와 해미읍성 투어 및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주력 관광 상품으로 소개하는 등 전략적으로 도내 문화와 관광지를 알렸다.
동북아 4개국 9개 지자체 역시 지역별 문화와 관광 자원을 홍보하면서 상호 문화·관광 교류와 협력을 통한 경제 발전방안 모색에도 힘을 모았다.
이번 포럼을 통해 중국경제 부상 등 국제적 관광트렌드 변화에 따른 지방정부 간 연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동북아 역외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호 협력 시스템 구축 및 효율적인 민·관 파트너십 확립의 초석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서산 민항 유치와 대산항 국제선 취항 등 동북아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는 굵직한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카무라 아키라 나라현의회 의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충남과 나라현 간 불교건축물, 문화재 등 많은 공통점을 발견했다”며 “손님맞이를 위한 다중언어 대응과 무선네트워크(WIFI)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르차코브 빅토르 러시아 연해주의회 의장은 “독특한 자연을 가진 충남에서 생태관광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며 “동북아 민족의 운명이 하나로 통합되고 있다. 동북아지역 간 통합된 관광공간을 구성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리룽씨 지린성 인대 상무위원회 부주임은 “동북아 지역 간 인프라 서비스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며 “동북아지역 관광발전에 대한 교통 네트워크의 추진과 연계하는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영 의장은 “동북아 지방정부 간 미래지향적 문화 관광의 중요성을 재인식했다”며 “이번에 지시된 내용이 동북아 지방정부의 문화·관광정책에 반영돼 도민의 이익 증진과 동북아 공동 번영의 발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8회 동북아의회의장 포럼은 몽골 투브 아이막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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