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스트리 선수=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마에스트리( 1승1패 평균자책점 6.59) VS 롯데 레일리( 1승2패 평균자책점 2.18)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선수 알렉스 마에스트리와 윌린 로사리오의 활약을 기다린다.
한화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선수들이 삭발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전날 경기에서 역전패했다. 19일 롯데 전에서 초반 신성현의 투런포와 선발 심수창의 호투로 3-1까지 앞섰지만, 강경학의 실책과 정우람의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한화는 연장 승부 끝에 송창식이 밀어내기 점수를 허용하며 3-4로 역전패했다.
한화는 6연패에 빠졌다. 현재 팀 대내외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선발로 내세운다. 마에스트리는 올 시즌 3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6.59를 기록했다. 특히 3경기 중 2경기에서 팀이 승리했다. 하지만, 3번째 등판인 15일 LG전에서 3이닝 9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주무기인 커브가 제대로 구사되지 않으면서 승부를 어렵게 끌고 갈 수밖에 없었다. 마에스트리는 150km대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가 장점이다.
반면 롯데는 레일리를 선발 출전시킨다. 레일리는 올 시즌 1승2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비록 승수를 많이 챙기지 못했지만, 기록 면에서는 우세하다. 특히 14일 LG전에서는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117개의 공을 던졌으며, 삼진을 10개나 잡아냈다. 140km 중후반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공을 구사한다. 제구력도 수준급이다.
한화 타선은 최근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날 롯데 에이스 린드블럼을 상대로 8안타 3득점을 올리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신성현의 투런홈런이 터졌고, 김태균이 적시타를 쳐냈다. 3번 타순에 김경언이 돌아오면서 한층 중압감이 생겼다. 한화는 5번 타순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더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의 역할이 중요하다. 로사리오는 KBO의 스트라이크존과 상대팀의 견제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바깥쪽 변화구에 속절없이 방망이가 돌아간다. 로사리오가 좀 더 참을성을 갖는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화가 외국인 선수들의 분전으로 6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