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수창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심수창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치며 5.1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총 82개의 공을 던진 심수창은 140km대의 직구와 두가지 투구폼에서 나오는 포크볼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직구 28개, 슬라이더 2개, 커브 3개, 체인지업 1개, 포크 41개, 투심 9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타선에 혼란을 줬다.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문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아두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최준석을 2구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심수창은 2회 말 황재균과 강민호를 각각 땅볼로 처리한 후 박종윤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 말 삼자범퇴로 막아낸 심수창은 4회 말 선두타자 김문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아두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최준석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던 1루주자 김문호를 잡아냈다. 심수창은 최준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넘겼다.
심수창은 5회 말 절정의 투구를 선보였다. 황재균, 강민호, 박종윤 세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 말 심수창은 첫 안타와 함께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정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며 노히트가 깨졌고,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심수창은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1사 1,3루에서 김문호에게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카운트에서 통타를 당해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1점을 허용했다. 결국 심수창은 2-1로 앞선 6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겨주고 내려왔다.
한화는 8회 초 김태균의 적시타로 3-1까지 앞서갔지만, 8회와 9회 믿었던 정우람이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한 후 연장에서 송창식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를 패했다.
비록 승리투수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날 좋은 투구를 펼치면서 심수창은 한화 선발진에 희망으로 떠올랐다. 심수창이 다음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심수창의 올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부산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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