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급하는 개인통관 고유부호 보유자가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해외직구시 사용하는 개인통관 고유부호 발급통계를 분석해 19일 발표했다. 개인통관 고유부호는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직구 등 개인 명의 수출입통관시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해 수출입신고에 사용할 수 있도록 관세청이 발급하는 개인식별부호를 말한다.
주요 발급현황을 보면 올해 2월까지 국내 전체 인구(5155만명) 중 약 6.6%인 337만명이 고유부호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15년 2월까지에 비해 1년 사이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56%(190만건) 남성이 44%(147만건)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2%p 높았고, 인구대비 보유비율도 여성 7.4%, 남성 5.7%로 여성이 남성보다 해외직구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전체 발급건수 중 30대의 비중이 45.3%(152만건)로 20대(81만건)ㆍ40대(72만건)의 약 2배를 차지해, 30대가 해외직구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ㆍ40대ㆍ50대의 발급비중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3.1%p, 1.8%p, 2.0%p 증가해 전 연령대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경인 61%, 부산·경남 13%, 대전·충청 8%, 대구·경북 8%, 광주·전라 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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