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수창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심수창( 0승0패 평균자책점 0.00) VS 롯데 린드블럼( 1승2패 평균자책점 6.89)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FA로 이적한 우완투수 심수창을 내세워 위기탈출을 노린다.
한화는 지난주 두산과 LG를 대전 홈으로 불러 가진 5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팀 내외부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승리가 절실하다. 이 분위기를 바꾸려면 이기는 수밖에 없다.
한화는 지난해 FA로 영입한 심수창을 선발로 출전시킨다. 심수창은 4년 총액 13억원에 독수리 유니폼을 입었다. 심수창은 시즌 개막 전 손가락 물집이 생겨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16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심수창은 지난 15일 함평에서 벌어진 KIA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심수창은 한화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심수창은 오버핸드 투구폼에 스리쿼터를 장착해 변칙투구를 펼친다. 주무기인 포크볼이 두 가지 폼에서 서로 다른 궤적을 그리기 때문에 타자들의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두 가지 투구폼을 던지다 보니 밸런스를 잡는 게 관건이다. 심수창이 팀 타율 1위인 롯데 타선을 상대로 얼마나 버틸지가 중요하다.
롯데는 에이스 린드블럼을 내세운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1승2패 평균자책점 6.89로 조금 부진한 모습이다. 1일 개막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스타트를 잘 끊었지만, 7일 SK전 5.1이닝 7실점, 13일 LG전 4.1이닝 5실점으로 2연패를 당했다. 직구 구위는 140km대 후반으로 정상적이었지만 들쭉날쭉한 제구로 4홈런 9볼넷을 허용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 32경기 210이닝을 소화하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한 명실상부 롯데의 에이스였다. 심리적인 부담감만 떨친다면 제 모습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타선이 폭발해야 승리를 챙길 수 있다. 한화의 팀 타율은 2할7푼2리로 전체 5위다. 하지만, 팀 득점과 타점은 각각 47점, 43점으로 가장 낮다. 잔루도 108개로 리그 최다다. 득점권 타율이 2할1푼2리로 리그 꼴찌다. 득점 상황에서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줘야 한다. 한화는 투수력이 완벽하지 않은 만큼 타선에서 힘을 발휘해줘야 한다.
올 시즌 처음 등판하는 심수창이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희망 투를 던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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