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방문 ‘직접 찾아가는 정책설명회·토크콘서트’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부가 지원하는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대학창조일자리센터’로 통합해 대학간 격차를 해소하고 청년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8일 충남대에서 열린 ‘직접 찾아가는 정책설명회·토크콘서트’에서 청년들과 만나 “4차혁명으로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답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자세”라며 “정부도 대학들이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정책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충남대에서 지원하는 ‘백마인턴십’처럼 기업과 청년이 서로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미스매칭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학과 기업간의 상생을 강조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일자리를 찾고 있는 학생들의 현실적인 발언들이 쏟아졌다.
국사학과에 재학중인 장 모 학생은 “비싼 등록금을 들여 대학을 졸업한만큼 가치가 있는 일자리를 얻고 싶은 건 다 똑같은 마음”이라며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퇴근 시간도 일정하지 않은데다 야간 수당도 없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철학과를 졸업한 김 모씨는 “대학 학과와 전공이 졸업 후 직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5조8000억원에 달하는 일자리 정책을 청년친화적이 되도록 개편하겠다”며 “올해 2만여 곳의 사업장 감독을 통해 임금이나 복지에 있어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또 그는 “‘워크넷 어플리케이션’에 중소기업 중 장기적으로 비전이 있는 곳을 엄선해 안내할 것”이라며 “정부는 대학교 저학년부터 구체적인 진로 목표를 설정해 고학년이 되면 체계적으로 취업에 준비할 수 있도록 대학 진로지도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워크넷(www.work.go.kr)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로 구직·구인 등 일자리 채용정보 등을 안내한다.
앞서 이 장관은 이날 대전·세종·충남지역 22개 대학 총장 간담회에 참석해 “대학 내 취·창업 지원사업 및 산학협력 등의 기능을 통합, 학생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당부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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