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태평시장에서 청년상인 10명이 먹거리 점포를 열고 뜨거운 도전에 나선다.
18일 시에 따르면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의 하나인 태평시장 ‘태평 청년 맛it길’(청년상인 창업점포 브랜드) 10개 점포의 개장식이 20일 오후 3시 창업지 현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창업의 꿈을 이루려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는 임차료(월세)와 인테리어 비용 및 컨설팅과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10월 예비 청년상인들을 모집해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사안을 교육하고, 타 시도의 모범사례를 견학하는 준비과정을 거쳐 업종 선정, 점포 계약, 실내 인테리어 등의 개장 준비를 마친 후 드디어 점포를 운영하게 되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의 이력도 다양하다.
학교 졸업 후 취직을 준비하던 취업 준비생, 창업을 꿈꾸던 전직 직장인, 새로운 도전을 꿈꾸던 예비 창업가들이 모여 태평시장 내 한적한 골목의 빈점포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 점포는 최근 10년 이상 비어 있던 곳이다.
이 사업은 권선택 시장의 시민 약속사업으로 지난해 중기청의 공모사업에 대전의 태평시장과 유천시장이 선정됐으며, 태평시장에서 먼저 개장하고, 유천시장도 곧 개장할 예정이다.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시장 안에 고깃집, 막창집, 짬뽕집 등 먹거리 위주의 점포가 들어선다.
청년상인들은 “취업이 어렵다보니 전통시장에서 창업에 도전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며 “시작 단계지만 음식점으로 성공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상인회장은 “청년들이 개업을 하면 그동안 먹거리가 없고 40대 이상이 주 고객층이었던 시장에 자연스럽게 젊은 고객들이 모여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중환 시 과학경제국장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뜨거운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침체된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으며,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 수 있는 각종 방안들을 찾아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