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세종 첫 분양, 불패신화 쓴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ㆍ세종 첫 분양, 불패신화 쓴다

  • 승인 2016-04-17 16:45
  • 신문게재 2016-04-17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 대전과 세종 첫 아파트 분양에 많은 관심이 솔리는 가운데 대전 갤러리휴리움 견본주택에 많은 인파가 찾고 있다.
▲ 대전과 세종 첫 아파트 분양에 많은 관심이 솔리는 가운데 대전 갤러리휴리움 견본주택에 많은 인파가 찾고 있다.

대전 갈마 갤러리휴리움 최고청약율 9.4대 1
세종힐스테이트 1순위에서 모두 마감


올들어 첫 아파트 공급에 나선 대전과 세종의 분양시장이 높은 경쟁률 속에 1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불패신화를 쓰고 있다.

이번 분양시장의 높은 관심은 올해 지역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는 가늠자여서 건설업계의 기대를 낳고 있다.

다우주택건설이 공급하는 대전 서구 갈마동 갤러리휴리움 아파트의 청약접수결과 최고 9.4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평형이 순위 내 마감했다.

갤러리휴리움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특별공급 및 1~2순위 청약접수에서 공급세대수를 훨씬 뛰어넘는 청약이 몰렸다.

51㎥ 평형 126가구와 65㎥ 평형 58가구는 1순위에서 조기 마감했고, 57㎡ 평형에서는 9.4대 1의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갤러리휴리움은 지하 3층, 지상 최고 27층, 3개동으로 전용면적 51~65㎡의 중ㆍ소평형 중심으로 총 301세대를 분양한다.

오는 21일 당첨자발표에 이어 26일부터 28일까지 분양 계약을 진행한다.

3.3㎡당 평균 분양가 776만원에 중ㆍ소형 위주의 구성에 갈마동 학군이라는 장점이 부각돼 대전권 첫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종시에서 올들어 첫 분양에 나선 ‘세종힐스테이트’도 청약신청이 대거 몰리면서 1순위에 마감했다.

현대ENG가 공급하는 세종힐스테이트 3차 물량은 지난 11일부터 1-1생활권(고운동) L2구역(가락마을 18단지)으로 1순위에서 조기 마감하면서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세종 아파트(1만5000여 가구) 미분양 0건의 기록은 13개월째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1일 진행된 공무원 특별공급에는 334가구 분양에 129명만 관심을 보여 청약률이 38%에 그쳤지만, 14일부터 시작한 일반청약에서 556가구 모집에 2320명이 몰리면서 1순위에서 마감됐다.

평균 4.2대 1 경쟁률을 보였고, 134㎡ 평형 3가구는 290명이 청약해 경쟁률(96.7 대 1)이 가장 높았다.

힐스테이트의 성패는 올해 세종시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는 주요한 가늠자다.

올해 첫 분양인데다 667가구 모두 100㎡ 이상인 대형 평형이고 간선급행버스시스템인 BRT와도 500여m 떨어져 있는 등 부담감이 있다.

그러나 3.3㎡당 평균 분양가를 835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대전과 세종에서 잇달아 첫 분양이 성공리에 진행되면서 앞으로 예정된 주택 공급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건설기업 관계자는 “저렴한 분양가와 디자인 특화 정책이 선거와 첫 분양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성공분양으로 이어졌다”며 “주택 공급을 고민하는 기업들도 기대감을 갖고 공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병안ㆍ세종=윤희진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