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골프쇼 ‘구성’의 힘

  • 경제/과학
  • 신상품

더골프쇼 ‘구성’의 힘

  • 승인 2016-04-17 14:21
  • 신문게재 2016-04-17 1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행사기간 1만8천명 운집 골프쇼 즐겨

골프용품 전시·판매에서 역사·트렌드까지


지난 14일 대전무역전시관 일원에서 개막한 ‘2016 더 골프쇼 in 대전(The Golf Show in Daejeon 2016)’이 17일 나흘 간의 일정을 마치며 폐막했다.

중도일보와 브릿지경제가 주최하고 (주)이엑스스포테인먼트가 주관하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골프박람회 더골프쇼에는 행사기간 1만8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더 골프쇼의 성공은 골프용품을 총망라해 전시·판매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골프의 역사와 최신 정보까지 챙겨볼 수 있도록 한 ‘구성’의 힘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행사에는 골프 관련 80개 업체가 참여해 120개 부스를 운영했다. 4200㎡ 규모의 무역전시관에는 골프클럽에서 스윙분석기, 퍼팅연습기, 의류, 액세서리, 골프시설장비까지 빼곡히 전시돼 관람객을 맞았다.

골프쇼 첫날인 14일 관람객들은 오전 10시 개막식 전부터 무역전시관 앞에 긴 대기줄을 만들었고 사람들의 발길은 행사기간 내내 이어졌다.

시기별로 새로 나온 클럽이나 여러 브랜드의 클럽을 경험하고 싶었던 골퍼들은 행사장에 들어선 업체부스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직접 상품을 비교해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신발 내부의 에어백 기술로 스윙 안정성을 확보해주는 골프화, 압력밥솥에서 달궈진 상태로 꺼내 세 번만 털어내면 바로 시원해지는 기능성 티셔츠, 그립의 중심축인 손가락을 잡아줘 비거리를 올릴 수 있는 골프장갑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들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또 행사장 내 ‘작은 골프박물관’ 코너에서는 골프의 기원부터 한국골프의 역사 등을 알기 쉽게 패널로 전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전시관 곳곳에서 펼쳐진 송경서골프아카데미의 원포인트레슨, 퍼팅훈련 무료클리닉, 드라이배트장타대회, 골프신동 홍서연의 골프갈라쇼 등 부대행사에는 어김없이 긴 줄이 만들어졌다.

시민 최모씨(43)는 “지역에서 열리는 골프박람회라 큰 기대 없이 찾았다가 전시규모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무엇보다 시중보다 훨씬 싼 가격에 갖고 싶던 퍼터와 드라이버를 사서 좋고 골프의 역사까지 함께 배워볼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엑스스포테인먼트 관계자는 “박람회 기간 중 매일 4000명 넘는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것을 보면서 지역의 골프수요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레저산업 활성화와 골프인구 저변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