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 전시·판매에서 역사·트렌드까지
지난 14일 대전무역전시관 일원에서 개막한 ‘2016 더 골프쇼 in 대전(The Golf Show in Daejeon 2016)’이 17일 나흘 간의 일정을 마치며 폐막했다.
중도일보와 브릿지경제가 주최하고 (주)이엑스스포테인먼트가 주관하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골프박람회 더골프쇼에는 행사기간 1만8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더 골프쇼의 성공은 골프용품을 총망라해 전시·판매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골프의 역사와 최신 정보까지 챙겨볼 수 있도록 한 ‘구성’의 힘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행사에는 골프 관련 80개 업체가 참여해 120개 부스를 운영했다. 4200㎡ 규모의 무역전시관에는 골프클럽에서 스윙분석기, 퍼팅연습기, 의류, 액세서리, 골프시설장비까지 빼곡히 전시돼 관람객을 맞았다.
골프쇼 첫날인 14일 관람객들은 오전 10시 개막식 전부터 무역전시관 앞에 긴 대기줄을 만들었고 사람들의 발길은 행사기간 내내 이어졌다.
시기별로 새로 나온 클럽이나 여러 브랜드의 클럽을 경험하고 싶었던 골퍼들은 행사장에 들어선 업체부스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직접 상품을 비교해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신발 내부의 에어백 기술로 스윙 안정성을 확보해주는 골프화, 압력밥솥에서 달궈진 상태로 꺼내 세 번만 털어내면 바로 시원해지는 기능성 티셔츠, 그립의 중심축인 손가락을 잡아줘 비거리를 올릴 수 있는 골프장갑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들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또 행사장 내 ‘작은 골프박물관’ 코너에서는 골프의 기원부터 한국골프의 역사 등을 알기 쉽게 패널로 전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전시관 곳곳에서 펼쳐진 송경서골프아카데미의 원포인트레슨, 퍼팅훈련 무료클리닉, 드라이배트장타대회, 골프신동 홍서연의 골프갈라쇼 등 부대행사에는 어김없이 긴 줄이 만들어졌다.
시민 최모씨(43)는 “지역에서 열리는 골프박람회라 큰 기대 없이 찾았다가 전시규모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무엇보다 시중보다 훨씬 싼 가격에 갖고 싶던 퍼터와 드라이버를 사서 좋고 골프의 역사까지 함께 배워볼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엑스스포테인먼트 관계자는 “박람회 기간 중 매일 4000명 넘는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것을 보면서 지역의 골프수요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레저산업 활성화와 골프인구 저변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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