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송은범( 0승2패 평균자책점 7.62) VS LG 류제국( 0승2패 평균자책점 6.52)
한화 이글스는 급한 불을 끌 수 있을까.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4차전을 갖는다. 최근 4연패에 빠졌던 한화는 전날 비로 휴식을 가졌다.
한화는 송은범을 선발로 내세운다. 송은범은 올시즌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62를 기록했다.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설 정도로 기대를 모았지만, 초반 성적을 보면 실망스럽다. 직구 구속은 150km대로 수준급 구위를 뽐내지만, 폼이 지나치게 깨끗하다는 평이다. 올 시즌 송은범은 5회 이상 투구를 한 적이 아직 한번도 없다. 지난 1일 개막전에서 LG를 상대로 3이닝 3실점하며 물러났다. 송은범은 지난 2014시즌 후 한화가 FA로 영입한 선수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3점대 초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투수 중 한명이었다. 이후 부진했던 송은범은 옛 스승인 김성근 감독과 만나며 반등을 노렸지만, 아직까지 결과는 그렇지 못하다. 다음날이 휴식일인 만큼 한화로서는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반면 LG는 전날 선발 예정이던 류제국을 그대로 내보낸다. 류제국은 올 시즌 2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6.52로 좋지 않다. 5일 KIA전에서는 6이닝 5실점, 10일 SK전에서는 3.2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 홈런 3개를 허용했다. 류제국은 한화를 상대로 통산 4경기서 21.1이닝 15실점 평균자책점은 6.33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패없이 2승만을 챙겼다. 직구 구속이 140km 초반대로 아직 구위가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한화는 타선의 부진을 극복해야 한다. 팀 타율은 2할7푼8리로 5위에 올라있지만, 득점권 타율이 2할1푼6리로 최하위다. 병살타가 17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장타율도 3할8푼1리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득점상황에서 점수를 쉽게 뽑지 못하는데다 빅이닝을 만들지 못하면서 상대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한화가 투타동반 부진을 뚫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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