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북 장수음 뜬봉샘에서 화합의 기원제 열어
충남문화재단에서 역점 추진하는 ‘이제는 금강이다’ 천 리 물길 포문을 열었다.
행사 시작을 알리고 안전 기원과 성공 개최를 위한 기원제를 열었기 때문이다.
충남문화재단은 15일 금강 발원지인 전북 장수읍 뜬봉샘에서‘이제는 금강이다’ 문화사업의 첫 행사인 ‘금강유역 주민 안녕과 화합 기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소설가 박범신, 이종원 충남 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홍주향토문화 연구회, 현지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서산 뜬쇠 예술단의 길놀이에 이어 샘굿과 비나리, 기원제를 비롯해 참석자 전원이 뜸봉샘에서 금강 물 체험관까지 2km에 이르는 임도를 따라 걷는 한마음 걷기 순으로 치러졌다.
오후 1시 뜬쇠예술단의 공연으로 행사 시작을 알렸다.
장구, 꽹과리, 북 등 전통 악기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자리에 참석한 한 주민은 “이런 기원행사는 처음 일 것”이라며 “발원지에서 이런 행사를 통해 금강 유역권역 주민들에게 평안을 가져다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원제를 진행했다.
기원제는 홍주향토문화연구회 집전으로 초헌관에 이종원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아헌관은 소설가 박범신, 종헌관은 김재범 한국예총 충청남도 부회장이 맡았다.
이 자리에서 ‘청년작가’로 유명한 박범신 작가는 “비단 물결, 금강 따라 흐르는 역사와 문화를 새기며 어제와 오늘을 보고 내일을 꿈꾸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충청도의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는 금강의 첫 발원지인 뜬봉샘에서 의미있는 행사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종원 충남문화재단 대표는 “오늘 행사는 ‘이제는 금강이다’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인 발자취”라며 “앞으로 진행하게 되는 행사에도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충남문화재단은 뜬봉샘 기원제를 시작으로 2016년 하반기부터 금산·공주·부여·논산·서천 등 금강이 흐르는 5개 시·군별로 코스를 나눠 백제의 역사 문화 등 지역 향토사를 곁들인 인문학 담론과 지역 예술인 공연을 비롯해 사진전,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 답사와 체험 등을 곁들인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내포=구창민기자 kcm2625@
(사진설명)충남문화재단이 마련한 ‘이제는 금강이다’ 문화사업의 첫 행사인 ‘금강유역 주민 안녕과 화합 기원행사’가 15일 금강 발원지인 전북 장수읍 뜬봉샘에서 현지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초헌관에 이종원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아헌관은 소설가 박범신, 종헌관 김재범 한국예총 충청남도 부회장이 제를 올리고 있다. 박갑순 기자 photop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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