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경기 직전까지 빗줄기가 강하지 않아 관중들을 입장시키며 경기 준비를 했다. 이어 오후 5시 경기를 시작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이 첫 타자 정주현을 2구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직후 빗줄기가 굵어지며 경기 시작 5분만에 중단됐다. 대전구장 관리인이 바로 마운드와 홈플레이트를 방수포를 깔았다. 팬들은 잠시 비를 맞지 않는 위치에서 상황을 지켜보다 비가 더 내리자 하나둘씩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빗줄기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결국 5시 35분 경기가 취소됐다.
앞서 이날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비가 계속온다는 예보가 내려져 있었다. 이로써 한화는 올시즌 2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모두 LG와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한화는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팀 사기가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특히 14일과 15일 경기에서 대량실점하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이날 시원한 봄비로 한화가 분위기 반등을 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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