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스트리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알렉스 마에스트리( 1승0패 평균자책점 2.53) VS LG 이준형( 0승0패 평균자책점 6.75)
한화 이글스에게 승리가 절박해졌다. 팀 분위기가 최악이기 때문이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에 기대를 건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두산 베어스에 2-17로 패하면서 3연전을 모두 내줬다. 더욱이 김성근 감독이 경기 중 건강 이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한화로서는 팀 분위기가 좋을 수 없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마에스트리를 선발로 출전시킨다. 마에스트리는 2경기에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특히 한화가 올 시즌 2승을 거뒀는데 모두 마에스트리가 선발 출전한 경기였다. 마에스트리에게 또 한 번 승을 기대하는 이유다.
마에스트리는 140km 중반대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특히 커브 각이 좋아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가끔씩 제구가 흔들리는 문제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특히 같이 호흡을 맞췄던 포수 조인성이 자리를 비웠다. 전날 포수 로사리오 카드가 실패로 돌아갔다. 로사리오가 포수로 한 번 더 기회를 얻을지 아니면 차일목이나 허도환을 내보낼지 관전포인트다.
반면 LG는 팀 분위기가 좋다. 주중 롯데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비록 전날 롯데에 0-9 완패를 당했지만,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LG의 분위기가 상승세다. 특히 개막시리즈에서 한화에 연장 혈투 끝에 2경기를 모두 챙기며 자신감도 있다.
LG는 신인 이준형을 선발로 내세운다. 이준형은 올 시즌 지난 9일 SK 전에 나와 4.0이닝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3실점 했다. 제구 불안을 겪으며 홈런 2개를 허용했다. 장신에서 나와는 빠른 공과 포크볼이 위력적이다.
한화는 타선의 엇박자가 심각하다. 매 경기 타순이 바뀔 정도로 안정적이지 않다. 김 감독이 상대 투수에 따라 선수 구성을 달리하고 있지만, 선수들에게 혼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팀이 어려울 때는 큰 것 한방이 효과적일 수 있다. 김태균, 최진행, 로사리오, 이성열 등 홈런을 터트려줄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아직 예열 중이다.
한화가 마에스트리와의 좋은 기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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