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김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3차전에서 5회 말을 마친 후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김 감독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김광수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고, 한화는 2-17로 대패했다.
김 감독은 팀이 2-16으로 지는 상황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경기 시작 20분 전에도 감독실에 누워 있었다. 기침을 하며 몸살 기운이 있었다는 게 한화 관계자의 말이다.
경기를 마친 후 한화 관계자는 “김성근 감독님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면서 “혈압과 어지럼증 검사 결과 정상으로 나왔다. 현재 몸 상태 확인차원에서 정밀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 패하면서 2승9패를 기록하게 됐다. 애초 우승 전력으로 까지 평가받았지만, 다수의 주전 투수들이 부상으로 인한 전력에 이탈하면서 초반 팀 성적이 추락했다.
김 감독은 밤잠을 설쳐가며 팀 전력 구상에 몰두했고, 결국 고령의 김 감독은 스트레스로 싸움 중 경기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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