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거래도 줄어… 부동산 불신 따른 관망세 지속
대전과 충남ㆍ북의 3월 매매와 전·월세 거래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대전과 충남ㆍ북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1595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평균 10.3% 감소했다.
3월 대전에서 2387건의 주택 매매거래가 이뤄져 전년 동월대비 14.4% 감소한데 이어 충북은 2449건으로 전년보다 16.1% 줄었다.
반면 충남에서는 3월 매매거래량이 전년보다 0.1% 증가했고, 세종시도 전년보다 17% 상승하며 활발한 주택매매 상황을 보여줬다.
1월부터 3월까지 올해 1분기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도 급감했다.
대전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 충남 15.4%, 충북 20.3% 감소했다.
지역 전월세 거래량도 동반 하락해 지난달 지역에서 이뤄진 1만1595건의 전ㆍ월세 거래는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10.3% 수준이다.
충남에서 전·월세 거래가 두드러지게 감소해 3월 거래량이 전년동월 대비 13% 감소했고, 충북 9.7%, 대전 7.9% 각각 축소됐다.
한편 주택유형별로 전국 아파트는 4만9179건 거래돼 38.0%, 연립·다세대주택은 1만6614건으로 12.3%, 단독·다가구주택은 1만2060건으로 11.3% 각각 줄었다.
또 전국 전·월세거래량은 전년동월 대비 아파트가 13.3% 줄어든 6만1911건, 아파트 외 주택이 8.1% 감소한 8만2954건으로 집계됐다.
전ㆍ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7.1%로 전년동월 43.5%에서 3.6%p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매매 거래량이 워낙 많아 올해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게 비교됐다”며 “부동산집단대출 등 경제여건이 불안정해 주택 매입을 미루는 관망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