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14일 미래경제 에너지 IoT 산업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
전기 농기계 보급과 국민 수요반응 실증사업 등 1352억원 투입
정부에 제출, 승인 여부는 다음달말 결정
세종시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에너지 IoT 산업을 추진한다.
정부의 전략산업육성 계획에 따라올 상반기에 규제프리존 특별법이 제정되고 정부의 행ㆍ재정적 지원방안이 확정되면, 관련 기업들의 입주 러시(Rush)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4일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산업 여건과 미래성장 가능성을 검토해 에너지 IoT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산업기획단,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사업 육성 계획을 마련해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14개 시ㆍ도별로 지역전략산업을 선정하고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으로 규제프리존(핵심규제 대폭 완화지역)을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세종은 에너지 IoT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시의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스마트 그린시티 구축이라는 비전 아래 지역에너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 에너지 통합 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구체적으로는 전기 농기계 실증ㆍ보급사업, 국민 수요반응 실증사업, 전력 재판매 사업, 빅데이터 기반 에너지 서비스 통합지식센터 구축사업 등 4개 사업에 1352억원(국비 676, 시비 346, 민자 330) 규모의 사업추진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시는 에너지 IoT 산업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기농기계 사업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에너지 관련 기업과 연구소 유치, 전기농기계 생산설비 입주, 국민수요반응 시스템 구축, 제품표준화와 인증체계 구축 등의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지면 향후 3년간 연평균 500명 이상 고용 창출과 200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기 농기계 실증ㆍ보급 사업은 스마트팜과 스마트교육을 결합시켜 세종형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고, 이를 전국에 확산해 글로벌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세종시의 에너지 IoT 산업에는 현재 한국전력과 동양물산 등이 참여한 상태이며 농기계와 스마트계량기, 통신, 전기설비, IT 등 관련기업들이 업무협약 의사를 표명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정부는 세종시를 비롯해 전국 14개 시ㆍ도가 제출한 지역전략산업 계획안의 승인 여부를 다음달 말쯤 결정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에너지 IoT 산업은 타산업과의 융ㆍ복합을 통해 다양한 사업 모델 창출이 쉬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경제 활성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용어설명
에너지 IoT 산업: 에너지와 사물인터넷(IoT : Internet of Things)을 융합해 합리적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는 에너지 관리서비스와 이와 연관된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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