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주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김용주( 0승0패 평균자책점 99.99) VS 두산 니퍼트( 2승0패 평균자책점 2.19)
한화 이글스가 또다시 스윕패 위기에 놓였다. 한화는 김용주에게 공을 맡겼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이전 2경기를 두산에게 모두 패했다. 선발로 나선 송은범과 김민우가 조기 강판당한데다 타선이 득점권에서 침묵하면서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특히 한화는 12일 경기에서는 잔루 8개를, 13일에는 잔루 13개를 기록했다.
한화는 김용주를 선발로 출전시킨다. 김용주는 올 시즌 첫 선발 출전이다. 지난해 군 제대 후 2경기에 나와 강한 인상을 심어준 김용주는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시즌을 준비했다. 올 시즌에는 2일 LG전에 구원등판해 2타자에게 볼넷만 허용하고 1실점 했다. 이후 2군에서 몸을 만든 김용주는 지난 8일 KT 2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140km초반으로 직구 구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완급조절과 안정된 제구력이 강점이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를 내세운다. 니퍼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6승5패 평균자책점 5.10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큰 키에서 내리꽂는 최고 구속 154km 직구가 위력적이다.
한화는 선발 싸움에서 밀리는 만큼 타선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팀 타율은 2할8푼8리(3위)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이 2할3푼1리(8위)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볼넷을 27개만 얻어낼 정도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 1위 넥센(55개)와는 두 배 가량 차이가 난다. 병살타는 11개로 롯데와 함께 1위를 기록했다. 이용규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또 다른 테이블세터 정근우가 부진하다. 여기에 중심타선의 화끈한 타력이 아쉽다. 이성열과 김태균, 로사리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홈런은 로사리오가 기록한 1개밖에 없다. 선발 라인업이 매일 바뀔 정도로 타순이 안정돼 있지 않다. 타선이 득점 찬스를 잘 살려줘야 한다.
한화가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쓰러뜨리고 홈에서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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