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51.6% 진행된 13일 오후 11시 기준 지역구 의원 253석 중 새누리당 109곳, 더불어민주당 105곳, 국민의당 25곳, 정의당 2곳, 무소속 12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례대표의 경우 개표율 15.3%를 기록한 가운데, 새누리당이 36.9%, 국민의당 24.9%, 더불어민주당 24.1%, 정의당 6.5%를 기록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당선자를 합쳐도 과반의석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서 국회의 권력이 16년 만에 여소야대로 짜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선거 막바지까지 국민들에게 보여준 ‘막장 공천’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막장 공천의 책임을 놓고 당내 갈등이 예상되며, 박근혜 대통령도 후반기 국정운영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100석 이상을 유지함에 따라 당 지도부의 체면은 차리게 됐으나,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참패하면서 진통이 예상된다.
반면, 호남에서 선전하면서 약진한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근소한 차로 앞서는 등 이번 총선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만큼 제20대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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