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할 정도로 초박빙 승부가 점쳐졌지만,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후보가 예상보다 높은 47.7% 을 기록하면서 지지자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묻어났다.
박 후보 사무실에 모인 지지자들은 개표 시작 초반임에도 삼삼오오 모여 승리를 확정지은 듯 밝은 분위기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분위기는 개표 중반에 접어들면서 박 후보와 새누리당 이재선 후보의 득표 차이가 크게 벌어지자 당초의 ‘초박빙 예상’으로 남아 있던 불안감을 말끔히 씻어내고 당선 예감이 더욱 고조됐다.
지지자들은 개표와 함께 박 후보가 줄곧 앞서 나가자 환호를 지르거나 박수를 치며 승리를 확신했다.
오랜 시간 동안 박 후보를 연호하는 목소리로 선거사무소는 축제 분위기로 변했으며, 일부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당선을 확신한 듯 박 후보가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에게 “수고했다. 감사하다”고 축하인사를 나누며 선거 사무실에 들어서자 환호성과 함께 지지자들이 건네준 꽃목걸이를 목에 걸었다.
반면, 같은시간 새누리당 이재선 후보 선거사무실에서는 기대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끝까지 실시간 개표현황을 지켜보며 반전을 노렸지만, ‘박범계 후보 당선 확실’ 라는 개표방송 이후 낙심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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