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득점권 변비’ 탓에 2연패

13일 대전 두산전 3-7로 패…장단 15안타 치고도 단 3점에 그쳐

▲ 한화 이글스 이용규 선수가 13일 열린 대전 두산 전에서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도루를 시도해 성공한 모습 =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지긋지긋한 ‘득점권 변비’에 시달리며 2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2차전에서 선발 김민우의 부진과 타선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3-7로 패했다. 안타를 15개 치고도 단 3점에 머물렀다. 김성근 감독의 대타 작전도 2번이나 실패로 돌아갔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2승 8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두산 민병헌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2회까지 0-5로 끌려갔다. 이후 한화는 송창현, 장민재 등을 마운드에 올리며 계투 작전에 돌입했다.

이 사이 한화는 공격에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득점 기회를 엿봤다. 4회 말 2사 1,2루에 대타 이종환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간 한화는 이후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5회 말 한화는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절호의 득점 찬스를 얻었지만, 대타 장민석과 하주석이 바뀐 투수 오현택에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신성현마저 1루수 뜬공으로 잡히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2번의 득점 기회를 놓친 한화는 결국 7회 초 1사 만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박정진이 희생플라이와 주루방해로 2점을 더 내줬다.

한화는 9회 말 1점을 만회하며 3-7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2.1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대타로 나선 이종환은 1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