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3일 대전 두산전에 앞서 1군 투수·배터리 코치인 고바야시와 오키 코치를 엔트리에서 빼고 정민태, 신경현 코치를 포함시켰다. 이와함께 한화는 조인성, 김재영, 송주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허도환, 김용주, 이종환을 등록시켰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배터리 코치 교체에 대해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면서 “조인성이 빠져 소통이 확실히 돼야 할 것 같아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정민태 코치와는 1군에서 처음 함께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송주호 대신 이종환을 올린 것에 대해 “이용규가 복귀했다. 민석이가 대수비나 대주자 역할을 할 수 있다. 대타자원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종환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1타수 5안타 2홈런 2타점 타율 2할3푼8리를 기록했다.
한화는 올시즌 신인투수 김재영에게 큰 기대감을 가졌었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선발진 한자리를 꿰찰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제구난에 시달리며 선발 출전 2경기를 포함 총 4경기에서 4.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결국 김재영은 1군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우선 폼이 안 좋았다. 마산에서 좋아졌는데 또 나빠지더라”면서 “팔이 안으로 감기면서 컨트롤이 안된다. 투수는 자기가 원하는대로 공을 던져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새로 합류한 김용주에 대해서는 “오늘 시합 상황을 보고 선발로 쓸지 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주는 지난 8일 2군 퓨처스리그 KT와의 경기에서 7이닝 7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와함께 김 감독은 2군에서 머물고 있는 한화 투수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윤규진에 대해 김 감독은 “볼스피드는 올라왔다. 비디오로 봤는데 컨트롤이 왔다갔다 하더라”면서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투구를 멈췄던 심수창에 관해서는 “이번주 2군 경기에 나올 것. 어떤 볼 던지는지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 송신영은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배영수는 아직 캐치볼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저스의 복귀와 관련해서는 “며칠 뒤 불펜 피칭에 들어간다”면서 4월 말 이후에나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날 6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아쉬운 병살타를 당한 것과 관련해 “양의지의 판단이 좋았다”면서 “로사리오가 뛰는 게 늦었다. 슬라이딩을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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