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DB) |
선발투수 한화 김민우( 0승2패 평균자책점 7.20) VS 두산 노경은( 0승1패 평균자책점 20.25)
한화 이글스가 영건 김민우를 선발로 내세워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두산에 아쉽게 2-8로 패했다. 선발 송은범이 들쑥날쑥한 투구로 4.2이닝 3실점으로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이어 등판한 추격조가 두산 타선에 홈런 2개를 내주며 승기를 내줬다. 반면 한화는 6회 말 2-3으로 한 점 차까지 쫓아간 무사 만루에서 나온 병살타에 울었다. 기세가 꺾인 한화 타선은 결국 별다른 득점 기회 없이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이날 한화는 선발 김민우를 출격시킨다. 김민우는 올 시즌 2경기에 나서 2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잠실 LG 개막전에서 연장전에 나와 1.1이닝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이어 8일 NC 전에는 선발로 나와 3.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초반 적극적인 투구는 인상적이었지만, 결국 제구 불안에 시달리며 NC 강타선을 극복하지 못했다. 140km 중반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가 위력적이다. 여기에 슬라이더도 구사한다.
두산은 노경은을 선발로 내세웠다. 노경은은 올 시즌 1패 평균자책점 20.25를 기록 중이다. 7일 NC 전 한 경기에 나와 2,2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노경은은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갖고 있다. 뚝 떨어지는 포크볼까지 잘 통하면 선발로 긴 이닝을 끌어갈 수 있다. 구위 자체는 좋았지만, 이날 타자와의 승부가 아쉬웠다.
한화 타선은 최근 3경기에서 1점, 2점, 2점을 뽑는데 그쳤다. 주자를 내보내고도 불러들이지 못했다. 전날 이용규가 합류한 만큼 타선의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실전 감각이 완벽하지 않다. 하위타선의 분발도 필요하다. 특히 득점 기회에서 집중력이 필요하다. 포수 조인성의 몸 상태 여부도 관건이다. 차일목이라는 또 다른 베테랑 포수가 있지만, 한화 투수진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은 조인성이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두며 팀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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