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송은범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송은범은 1회부터 3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했지만, 4회 급격히 제구가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송은범은 4.2이닝동안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총 93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54개·최고 148km)과 슬라이더(32개)가 완벽하게 구사되면서 초반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 갑자기 흔들렸다. 갑작스런 포수 교체에 흔들렸는지 이후 송은범은 들쑥날쑥한 제구로 스스로 무너졌다. 앞서 3회말 주루 중 포수 조인성이 통증을 호소해 4회부터 차일목이 대신 마스크를 썼다.
1회초 세타자만을 상대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정수빈과 민병헌을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송은범은 2회초 선두타자 에반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양의지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오재원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오재일이 1루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려 살아나갔다. 김태균이 공을 놓쳤다가 잡아 1루로 대쉬하는 송은범에게 송구했지만, 송은범이 타구를 놓치며 주자가 살았다. 하지만 송은범은 이후 박건우를 삼진으로,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송은범은 4회 안타 하나 맞지 않고 2점을 내줬다. 4회초 송은범은 1사에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에반스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양의지와 오재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후 오재일에게 밀어내기 점수를 내줬다. 이어 박건우 타석 때 와일드 피칭이 이어지며 3루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그러나 송은범은 계속된 2사 2,3루 위기에서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송은범은 5회에도 마운드를 올라왔지만, 이닝을 마치지는 못했다. 5회초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중견수 앞 2루타를 내준 후 땅볼과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실점했다. 송은범은 2사에 민병헌에게 중견수 앞 2루타를 또 다시 허용하며 마운드를 장민재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이날 등판까지 송은범은 총 3번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1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닝마다 롤러코스터 투구를 선보이며 희망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겨줬다. 송은범이 선발투수로 살아남으려면 기복있는 투구를 하지 말아야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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