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12일 기재부, 중기청 등 9개 부처·청과 합동으로 발표한 ‘산학협력 5개년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0년까지 대학지주회사를 230개에서 2020년까지 440개로 늘리고, 학생 창업기업도 600개에서 2020년에는 1800개로 확대하는 등 대학발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대학 보유 우수 연구인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술의 개발과 기업이전 등이 활성화돼 6만개 가족회사 등 기업의 채용여력이 확충되면 향후 5년간 5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계획은 지난 2월26일에 개최된 제3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기본방향을 정한 후, 대학 현장과 전문가 의견수렴, 부처협의 등을 거쳐 12일 오전에 국무회의에 상정·확정됐다.
교육부는 우선 대학과 기업이 교육과정을 공동운영하고 졸업생 채용 시 우대하는 계약학과, 주문식교육과정 등 사회맞춤형 학과 학생 수를 2015년 현재 4927명에서 2020년까지 2만5000명으로 확대하고,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 교과 등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내실화해 대학을 ‘기업 연계형’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공학교육 혁신을 위해 공학교육인증제도와 기술사 제도를 연계하고 대학원과정에도 기업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해 인공지능(AI), ICT융복합,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 석·박사급 고급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대학(원)생들이 창업활동을 통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대학내 창업교육과 동아리 활동 내실화와 ‘대학창업펀드’ 조성 등을 통해 우수 사업아이템과 기술을 가진 대학(원)생이 실제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학협력의 저변을 공학·제조업 중심에서 문화·예술 콘텐츠 및 서비스분야로 확산하기 위해 대학에 문화·예술 분야 대학지주회사 제도를 도입하고 해외 현장실습, 외국기업과의 공동연구 등 글로벌 협력이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외국 주요 거점별 ‘글로벌 산학협력 중개센터’도 육성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생과 청년층, 부모님들의 가장 큰 관심사항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부도 대학과 협력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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