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0대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경제활성화에 매진하는 새로운 국회가 탄생해야 한다”며 19대 국회에 대한 심판론을 다시 들고 나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자리에서 지난 미국·멕시코 순방성과를 설명한 뒤, 이른바 경제 입법의 지연을 들어 국회를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입법이 적기에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느꼈고 시기를 놓쳐서 잃어버린 손실과 시간들에 대해 가슴이 아팠다”며 크라우드펀딩법, 관광진흥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처리 불발·지연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내일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날”이라며 새로운 국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와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를 비롯해 우리가 당면한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기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민생 안정과 경제활성화에 매진하는 새로운 국회가 탄생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기서 무너지면 그 결과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이 져야하고 국가의 빚은 점점 늘어나게 되고 결국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며 “나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마음과 몸이 무겁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점점 많아졌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번 선거에서 나라의 운명은 결국 국민이 정한다는 마음으로 빠짐없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서,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20대 국회를 만들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서울= 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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