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이모저모]한표라도 더…막판선거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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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이모저모]한표라도 더…막판선거전 후끈

  • 승인 2016-04-12 18:58
  • 신문게재 2016-04-12 4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총선후보 알려라’ SNS 활용 눈길

○…제20대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각 후보 캠프는 단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분주.

몸은 하나인데 만날 사람은 많은 상황에서 이들이 ‘타겟팅’한 영역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후보 캠프는 각각의 SNS 특징에 맞춰 공약을 담거나 투표를 독려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올리고 지인들에게 공유하느라 바쁜 모습.

유세 현장에선 후보자의 선거유세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실시간으로 업로드하는 후보자의 수행비서나 SNS 담당자가 눈에 띄기도.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SNS 유저들도 유권자인 만큼 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장 유세를 진행하면서 SNS로 실시간중계까지 하는 등 SNS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


유세하다 말고 “오렌지 사세요”

○…4·13 총선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 강래구대전 동구 국회의원 후보는 인동과 효동, 판암동 일원 아파트 단지 상가 안을 샅샅이 훑으며 막바지 유세.

강 후보가 가게 상호를 일일이 부르며 지나가자 일부 상인들은 잠시 일을 멈추고 나와 후보의 말에 집중.

강 후보는 투표 관심을 독려하기 위해 과일을 파는 한 노점 앞에서 지나는 시민들을 향해 “오렌지 진짜 맛있으니 5000원어치만 사가세요”하는 재치도 발휘.

주인부부는 “식사는 하셨느냐”고 친근함을 보였고 강 후보는 “아직까지 점심도 못 먹고 돌아다니고 있다. 드시고 있는 라면이 참 맛있어 보인다. 맛이 어떠시냐”며 너스레.


“찍어주세요”시민들에 큰절로 유세

○…국민의당 고무열 대전 유성갑 후보의 호소력 짙은 유세가 눈길.

손 인사가 아닌 횡단보도에서 수차례 큰절로 지지를 호소하거나 차량 유세에서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간청.

고 후보는 “많은 국회의원들이 권위를 못 내려놓고 있어 여느 국회의원들과는 다르게 모든 걸 내려놓고 열심히 일 하겠단 모습을 보여주고자 큰절로 표현했다”며 “신인이다 보니 알릴 방법이 마땅치 않아 색다른 방법으로 나의 간절함과 진심을 전하고 있다”고 설명.


선거열기는 어디로? 유권자는 갸우뚱

○…제20대 총선 공식선거 마지막 날인 12일 선거 열기를 느낄 수 없는 ‘조용한 선거’가 연출돼 눈길.

후보들이 확성기를 틀고 튀는 유세를 하기보다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주민과 일대일로 만나 대면접촉을 통한 존재감 알리기에 부심한 탓.

선거운동원으로 참여한 각 당의 지방의원들도 지지를 독려하는 연설보다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지지 호소에 열중.

이 탓에 일부 유권자들은 선거가 다가왔지만 분위기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며 갸우뚱한 반응


‘서민 포옹’ 막판 표몰이

○…대전 대덕구 총선 후보자들의 마지막 선거운동 포인트는 ‘서민층 포옹하기’.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는 이날 주민센터와 식당, 상가 등을 방문 시민들과 사진도 찍고 대화 나누며‘일하는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주력.

정 후보는“19대 국회에서 얻은 경험을 살려 20대 국회에서도 서민과 중산층이 잘사는 나라를 위해 서민의 대변자로 최선을 다하겠다”며“대전 발전하면 나와 가족의 삶이 나아지고 내 아이의 미래가 밝아진다“고 역설

국민의당 김창수 후보는 노인정을 찾아 어른신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친근한 이미지’ 내세우는데 주력. 가수 소명까지 동참한 막판 지원 유세로 분위기도 제고.


잊을만하면 떠오르는 천안야구장, 이번에는 누구 탓?

○…천안의 대표적 부실 사업으로 손꼽히는 천안 야구장 문제를 두고 새누리당 최민기 후보와 더민주 박완주 후보 간 설전.

박 후보는 최 후보가 천안시 의장 재임 시절 부실사업에 대한 견제를 하지 않았다고 비난, 최 후보는 자신이 시의원으로 재임하기 전에 모두 의결이 난 사항으로 책임 소지 없다고 반박하며 박 후보를 비롯해 6명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검찰과 선관위에 고발.

박 후보는 현장방문과 시정감사, 5분 발언 등을 통해 얼마든지 사업의 타당성을 감시하고 평가해야 할 수 있던 최 후보가 도의적 책임조차 제대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다시 비난.

한편, 시민들은 “언제까지 야구장을 두고 네 탓 공방만 할고 있을 것이냐”며 싸늘한 목소리.


더민주 조한기 후보, 선거 유세 총력전 펼쳐

○…4ㆍ13 총선을 하루 앞두고 서산ㆍ태안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가 성연면~대산~안면도~태안~서산을 잇는‘거미줄 유세’를 펼쳐 눈길.

성연면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대산공단 유세에선 노동 공약, 안면도와 태안에선 각각 국제관광도시와 해양레저문화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 역설.

그는 마지막 유세를 서산 동부시장과 터미널서 갖고 “농어민, 여성, 청년,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치, 줄 세우기 정치가 아닌 눈높이 정치, 갑질 정치가 아닌 섬기는 정치, 내치는 정치가 아닌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며 “편하게 소주 한 잔 할 수 있는 국회의원, 여러분의 우리 조한기가 되고 싶다”고 주장.


혼돈의 세종시 선거 각양각색 마무리 유세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세종시 후보들이 각양각색의 마무리로 유세를 종료.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는 유세에서 ‘사람이 바뀌면 세종이 바뀝니다’며 마지막까지 인물 교체론 강조.

박 후보는 “세종시의 설계와 기획이 잘못돼 교통·교육·문화 등 삶 전반이 불편하지만 반드시 명품도시완성 하겠다”고 표명.

국민의당 구성모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아름동을 비롯해 금남대평시장, 정부세종청사, 조치원 방문 등 1분 1초를 아껴가며 강행군 유세를 진행.

무소속 이해찬 후보는 유세차로 막판 세몰이 펼치며 “다시 한번 선택해준다면 즉시 복당해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세종시를 완성 할 것”이라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


박수현“공주ㆍ부여ㆍ청양에 뼈를 묻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12일 청양 장날을 맞아 유세를 펼치며 “공주ㆍ부여ㆍ청양의 발전을 위해 뼈를 묻을 각오로 일 하겠다”고 마지막 지지 호소.

그는 이어 “나라와 지역이 암울한 현실에서 벗어나려면 사람과 정책을 바꿔야 한다”면서 “박수현이라는 우량종자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공주 시민과 부여 청양군민께서 도와 달라”고 촉구.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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