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이끌 27명의 일꾼은 누구?…“13일 꼭 투표하세요”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 이끌 27명의 일꾼은 누구?…“13일 꼭 투표하세요”

[4·13총선] 투표소 1614곳, 오후 6시 투표마감… 막판까지 혼전세, 투표율이 최대변수

  • 승인 2016-04-12 18:56
  • 신문게재 2016-04-12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유권자들이 선거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 한 중구와 분구돼 처음 치러지는 유성구는 대전에서 최대 관심사다. 총선특별취재반
▲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유권자들이 선거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 한 중구와 분구돼 처음 치러지는 유성구는 대전에서 최대 관심사다. 총선특별취재반
충청권 미래의 변화를 가늠하는 선택의 날이 밝았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충청권 1614개 투표소를 포함한 전국 1만 383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총선에서는 대전과 세종, 충남·북 국회의원 27명 등 253명의 지역구 국회의원과 47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 총 300석을 놓고 여야 정당과 무소속 후보 등 1092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득표율 집계는 이날 오후 11시 전후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지형 변화 예고를 비롯해 차기 대선의 전초전 의미가 담긴 이번 선거는 야당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 정치구조 개혁 등 각 당의 첨예한 프레임 대결과 국회 분원 설치 공약 논란과 호남선KTX 서대전역 미경유 사태 책임 공방 등 지역적 사안까지 맞물리며 선거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했다.

단골메뉴처럼 등장한 네거티브와 흑색선전, 고소·고발이 잇달아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선거 초기부터 선거구 획정안을 둘러싼 여야간 밥그릇 싸움에 신물이 난다며 일각에서는 투표 거부 움직임까지 일어났던 터라 투표율이 막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제가 도입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적극투표층이 미리 투표한 것에 불과할 것이라는 분석이 여기서 기인한다.

선거일에 일기예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당초에는 사실상 새누리당과 더민주 양대정당 간 맞대결이 펼쳐질 것이라 예상됐던 것과 달리 국민의당 출현으로 표심 분열이 불가피해진 상황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세월호 2주기를 맞아 학부모 유권자들의 표심이 선거전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충청권에서는 선거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전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 김무성·더민주 김종인·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수차례 지역을 찾아와 충청대망론과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약속하는 등 여야는 지역표심 공략에 사활을 건 총력전을 벌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충청권 27개 의석 수 전석 석권을,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에 대한 견제세력으로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절반 이상의 의석 확보를 목표로 했다.

국민의당의 경우, 교두보 마련에 주안점을 뒀지만 의석을 얻어내는 것 만큼이나 당 지지율이 두자리 수 이상을 기록되길 기대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와 달리 전체 의석 수에서 2석이 증설돼 역량이 커진 결과가 있고 차기 대선의 전초전 성격이 내재돼 투표 결과가 지역 정치권의 향배를 가를 것”이라면서 “그러나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보여진 정치권의 주도권 다툼과 유세기간 빚어진 고소고발, 네거티브 행동 등에 투표율이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선거일에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른 진천군수와 4개 기초의원의 재보궐선거도 함께 실시된다. 총선특별취재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