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교통 등 8개 단위사업에 1700억원 투입
대전시가 장대ㆍ안산지구 내에 규제프리존 지정을 통해 첨단센서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시도별 특화산업을 선정해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는 정부의 규제프리존 정책에 따라 첨단센서산업 육성계획안을 수립했다.
육성계획안에는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기반 첨단센서를 개발-시험-제조 및 응용서비스 플랫폼 육성을 목적으로, 4대 분야 8개 단위사업에 내년부터 2019년까지 1713억원(국비 907억 5000만원, 시비 195억 5000만원, 기타 61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전략 분야로 스마트교통과 스마트팩토리, IoT 기반 스마트에코 레지던스, 스마트 시큐리티 등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3단계로 나눠 체계적으로 시행한다.
단계별 추진전략을 보면, 역량강화 시기인 1단계(2017년)에는 ▲첨단센서창조혁신지원단 ▲나노팹 장비구축 ▲R&BD 활성화 등을 진행하며, 기반구축 시기인 2단계(2017~2019년)에는 ▲첨단센서 콤플렉스 구축ㆍ운영 ▲마켓 테스트베드 구축ㆍ운영 ▲첨단센서 장비지원센터 구축 등을 시행한다.
또 조기동력화 시기인 3단계(2020년 이후)에는 안산첨단산업단지 등 지역내 양산기지를 본격 가동하게 된다.
시는 첨단센서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유성구 장대동 일원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 10만 5550㎡와 안산동 일원 안산도시첨단산업단지 154만 9000㎡, 장대실증단지 예정지를 규제프리존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규제프리존 지정을 통해 집적화단지와 대규모 생산기지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전첨단센서산업 육성계획안을 수립, 최근 대통령 지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에 제출했다.
이 계획안이 승인되면 복합용지 의무비율 규제완화 등 규제특례 적용과 세제혜택 등 다양한 재정지원 혜택이 부여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다음 달 말까지 재정지원 규모와 규제프리존 범위를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예산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시가 이번에 제출한 육성계획안은 민관 합동으로 구성될 규제프리존특별위원회(위원장 기획재정부장관)의 심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경제를 선도하는 첨단센서 강소기업 육성과 월드 클래스 첨단센서 혁신도시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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