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미래 전기차&배터리 핵심기술·산업 ‘맹주’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충청권, 미래 전기차&배터리 핵심기술·산업 ‘맹주’

  • 승인 2016-04-12 17:32
  • 신문게재 2016-04-12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충남 서산·논산, 충북 오창에 대용량배터리 생산기지
LG화학ㆍSK이노베이션ㆍ삼성SDI… 충청권서 기술연구와 생산


전기에너지를 대용량 저장하거나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기술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한 가운데 충청권이 미래 ‘전기차&배터리’산업의 맹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일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와 충남연구원 등에 따르면 미래 신산업인 전기차와 대용량배터리(ESS) 분야에서 충청권이 연구·생산 거점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 전기차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ㆍSK이노베이션ㆍ삼성SDI 등 3사는 대덕연구단지와 천안에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LG화학은 유성구 문지동 연구소에서 전기차배터리 기술을 개발해 이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Volt)’와 닛산 리프 2세대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LG화학은 대덕연구단지에서 개발된 대용량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충북 오창1공장에서 연간 5000만셀(쏘나타 하이브리드 1만대 분량)의 배터리 셀을 생산ㆍ수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대덕연구단지내 글로벌 테크놀로지(옛 대덕기술원·GT)를 통해 2005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시 지곡면에 2012년 준공한 생산공장을 통해 연간 전기차 3만대에 공급 가능한 수준의 배터리를 생산 중으로 올해는 연간 4만대 규모까지 생산라인을 확대한다.

서산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기아차 쏘울EV와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전기차에 공급되고 있다.

삼성SDI도 충남 천안사업장에서 고성능 원형 배터리 등을 생산ㆍ수출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 배터리 업계의 다윗으로 불리는 코캄(Kokam)도 충남 논산에 연구소 및 배터리 생산 라인을 운영 중이다.

대용량배터리(ESS) 분야에서 기술을 인정받아 세계적 시장 조사기관인 네비건트 리서치가 지난해 코캄을 세계 4위의 경쟁력 있는 배터리 제조사에 선정했다.

이밖에 대용량배터리 소재부품 기업인 한국유미코리아(천안), 솔브레인(공주), 파낙스이텍(논산), 넥스콘테크(천안), 상신이디피(천안) 등의 양산 시설이 충청권에 위치했다.

충남연구원은 관련 보고서에서 “이차전지 관련 실험ㆍ인증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충남 업체들은 그러한 서비스를 역외에서 충당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