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10일 창원 NC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12일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0일) 마에스트리가 생애 최고의 투구를 했다”면서 “와일드 피칭이 하나도 없었다. 그날 경기가 야구다. 가장 이상적인 야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수들이 좋아지지 않으면 경기가 안돌아간다. 그때까지가 어렵다”고 밝혔다.
한화는 10일 창원 NC전까지 4연패에 빠져 있었다. 이날 한화는 선발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2-1로 신승했다. 이전까지 한화는 7경기에서 선발진이 퀄리티스타트를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선발진이 조기 강판되면서 불펜진을 총동원하면서 경기를 치뤘다.
이어 김 감독은 10일 경기에서 한화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올린 정우람을 칭찬했다. 그는 “우람이가 그날 4타자를 상대했는데 2명은 우람이한테 강한 타자였다. 잘해줬다”면서 “권혁이 대신 우람이를 내보낸 것은 컨트롤이 되기 때문이다. 권혁은 가끔 컨트롤이 안돼 큰 거를 내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두산에도 우람이한테 강한 타자들이 많던데”라며 오늘 두산전에서도 우람이가 잘해내주기를 기대했다.
한화는 이날 그동안 부상으로 제외됐던 이용규와 3루수 오선진이 합류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이용규가 괜찮아 보인다. 일단 나가봐야한다”면서 “오선진은 3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이용규 외에도 돌아올 자원들이 많다. 로저스를 비롯해 안영명, 윤규진, 이태양 등 투수 자원들이 2군에서 훈련 중이다.
김 감독은 “오늘 윤규진과 이태양이 어떻게 하는지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태양이 잘 못던지고, 윤규진이 잘 던졌다는 기자들의 말에 그는 “오늘 태양이 안떠서 그런가(웃음). 윤규진은 한 경기 더 던지는 것 봐야한다”고 합류에 대한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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