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스트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DB) |
마에스트리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무자책)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지난 5일 대전 넥센전에 이어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마에스트리는 6.0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48km의 투심(45개)과 낙차 큰 커브(30개)로 NC 타선을 상대했다. 여기에 직구(20개)와 포크볼(5개)을 섞어 던졌다. 총 100개의 공을 던졌다. 특히 커브가 완벽하게 떨어지면서 NC 타선이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다. 하지만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1회말 마에스트리는 선두타자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이종욱 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나성범에게 좌전안타, 테임즈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마에스트리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박석민을 120km대 커브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마에스트리는 3회말 첫 실점을 했다. 2아웃을 잡아놓고 이종욱을 투수 실책으로 내보낸 후 나성범마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테임즈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마에스트리는 계속된 2사 1,3루 위기에서 박석민을 또다시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후 마에스트리는 안정감을 찾으며 4회와 5회를 각각 세타자만 상대하며 이닝을 넘겼다. 6회에는 나성범, 테임즈,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96개의 공을 던진 마에스트리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권혁과 교체됐다.
한화는 마에스트리의 호투 속에 필승조 권혁, 정우람이 뒷문을 잘 막아내며 2-1로 승리해 4연패를 마감했다.
경기 후 마에스트리는 “팀의 4연패를 끊을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며 자신의 KBO리그 첫승보다 팀의 연패 탈출을 더 기뻐했다.
이어 그는 “투심과 커브를 적절히 써서 공격적인 투구를 한게 주요했다”면서 “첫 번째 등판에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와 힘들었는데 오늘은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밝혔다.
마에스트리는 “앞으로도 선발 등판해서 공하나 하나 투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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