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투타 동반부진 4연패 빠져

9일 창원 NC 전 1-10 패 타선 병살3개 기록…추격에 찬물

▲ 송창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DB)

한화 이글스가 투타 동반 부진하며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2차전에서 1-10으로 대패했다.
　
타선은 병살타 3개를 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반면 투수진은 홈런 2개 포함 장단 13안타 10득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4연패에 빠지면서 1승 6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화는 2회 초 선취점을 만들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태균의 볼넷과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 윌린 로사리오가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한화는 이후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3회와 4회, 5회 선두타자가 모두 출루했지만 이후 병살타로 득점기회도 만들지 못했다. 3회 초에는 무사 1루에 정근우가 2루수 앞 병살타를, 4회 초 무사 1루에서는 김태균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5회 초에는 1사 1,3루에 차일목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치며 자멸했다.
　
한화 타선은 NC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안타 7개와 볼넷 2개를 얻어냈지만, 단 1점만을 뽑는데 그쳤다.
　
반면 한화 투수진은 NC타선에 고전했다. 믿었던 선발 송창식이 2회 말 2사 이후 이호준에게 안타를 내준 뒤 손시헌에게 2구째 138km 직구를 통타당해 2점짜리 역전 홈런을 내줬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홈런이었다.
　
이어 4회 말에는 나성범에게 2루타를 내준 뒤 테임즈에게 적시타를, 이호준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점을 더 내줬다. 결국, 송창식은 4회 2사 3루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 말 박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준 한화는 6회 말 대거 5점을 내주며 1-10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5회 2타자를 상대한 김재영이 선두타자 김성욱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게 시발점이었다. 김재영은 김성욱의 머리를 맞히며 퇴장을 당했다. 이어 등판한 정대훈이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3루가 됐고 바뀐 투수 김경태가 박민우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로 1점을 내줬다. 이종욱의 희생타로 1점을 더 준 한화는 나성범에게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내주며 1,3루 위기를 이어갔고 테임즈의 희생타로 1점을 뽑아낸 후 박석민이 2사 2루에서 김경태의 116km 커브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투런홈런을 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선발 송창식이 3.2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장민재(1.0이닝 1실점), 김재영(0.1이닝 1실점), 정대훈(0이닝 1실점), 김경태(1.0이닝 3실점), 송창현(2.0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로사리오가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팀의 유일한 점수를 뽑아냈다. 이성열은 4타수 2안타, 장민석은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창원=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