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
김 감독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자리에서 “팀이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선발이 잡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어제 (김)민우가 잘 던졌다. 힘이 있더라. 앞으로 선발로 들어간다. 그만한 투수가 (우리팀에) 어디있나”라며 “송창현, 김경태, 이재우, 장민재 등이 자기들 나름대로 잘 던져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시즌 초반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와 10승투수 안영명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선발진에 빠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선발투수들이 5회 이상 투구를 해주지 못하면서 불펜진의 과부하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팀 평균자책점이 5.27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화는 앞으로 전력이 플러스 될 요인들이 많다. 로저스와 안영명을 비롯해 이태양, 배영수, 심수창, 윤규진까지 돌아올 투수들이 많다.
김 감독은 “야구는 투수력이 되야한다”고 강조하면서 “투수가 안되면 타격으로 이겨야 한다. 어제처럼 타자도 나쁘면 못이긴다. 타자는 언젠가 떨어지게 돼 있다. 그 안에 투수가 올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태양, 안영명, 윤규진은 2군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로저스도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잘던지더라도 2군 경기다. 2~3경기는 더 봐야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한화는 김경언을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양성우를 올렸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김경언은 방망이를 못치더라. 볼하고 방망이가 가까이 있지 않더라”라고 엔트리 제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부상으로 빠져있는 이용규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방망이 연습을 시작했다”며 복귀 시점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어제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린 로사리오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올라올 것으로 본다. 본인 나름대로 고민하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NC를 상대로 송창식을 선발로 내세우며 3연패 탈출에 나선다. 창원=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