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창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송창식( 0승0패 평균자책점 6.00) VS NC 이재학( 0승0패 평균자책점 0.00)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송창식이 연패 탈출 특명을 받고 선발출전한다.
한화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2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시즌 6경기에서 1승만을 거둔 채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홈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들이 퀄리티스타트를 단 1번도 하지 못하고 있다. 선발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오자 불펜마저 과부하에 걸려 있다. 도미노 현상이다. 선발투수가 최대한 길게 이닝을 끌어줘야 한다.
전날 8일 경기에서는 선발 김민우가 3.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가 많은 탓(91개)에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은 NC선발 스튜어트에 막히며 6회까지 단 1점만을 뽑는데 그쳤다. 7회와 8회 타선이 반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한점 차 추격에 만족해야했다.
한화는 ‘마당쇠’ 송창식을 선발로 내세운다. 송창식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이전까지는 구원으로 3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LG와의 개막 시리즈에서는 2경기에 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6일 대전 넥센 전에는 0.1이닝 2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송창식은 3일 만에 선발 출격 명령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선발과 불펜을 오간 경험이 있다.
반면 NC는 이재학을 마운드에 올린다. 이재학은 올 시즌 첫 등판이다. 선발 등판 예정이던 지난 3일 마산 KIA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등판이 미뤄졌다. 이재학은 3년 연속 10승을 거둔 투수다. 2013년(10승5패)부터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서더니, 2014년(10승9패)과 2015년(10승8패)에도 잇달아 10승 고지를 밟았다. 140km대의 직구와 체인지업이 일품이다. 지난해 이재학은 한화전 4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강한 모습이다.
한화 타선은 6경기에서 30타점을 뽑아냈다. 평균 5타점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1번 타자 정근우의 타격감이 좋은데다 김태균, 로사리오, 최진행, 이성열, 김경언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하주석, 신성현, 강경학 등 젊은 선수들이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다만, 타순이 매일 바뀔 만큼 엇박자가 심하다. 타선이 짜임새를 갖추려면 선수들이 자기 타순에 맞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로사리오의 홈런도 반갑다. 로사리오는 전날 NC와의 경기에서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시즌 1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로사리오가 첫 홈런으로 예열을 마친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화가 송창식의 호투로 3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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