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로사리오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이전 경기까지 주로 5번 타순에 배치됐지만, 이날은 6번으로 뛰었다.
로사리오는 팀이 0-1로 지는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왔다. 로사리오는 NC 선발 스튜어트의 1스트라이크 노 볼에서 가운데 몰린 131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다.
하지만, 로사리오는 이어진 3타석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4회 초에는 무사 1루에서 투수 앞 땅볼을 치며 병살타를 당했다. 이어 7회 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초에는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임창민에게 스트라이크 낫 아웃을 당했지만, 포수 김태군이 공을 빠뜨리며 1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찬스에서 한화는 2점을 뽑아내며 4-5 한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더는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며 패했다.
로사리오는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로사리오는 한화가 올 시즌 130만달러의 연봉을 주고 데려온 수준급 외국인 타자다. 지난 2011년 콜로라도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고 나서 5년간 44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3리 71홈런 24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한 시즌 20개 홈런을 넘게 칠 수 있도록 타격에 강점을 보였다. 지난 시즌 직후 3루나 외야 수비가 가능한 외국인 타자 영입을 노렸지만, 로사리오를 선택한 것은 그의 타격 능력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한화는 로사리오의 장타를 기다려왔다. 이날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트린 로사리오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높아져 졌다. 창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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