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부터 김태균,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김민우( 0승1패 평균자책점 6.75) VS NC 스튜어트( 0승1패 평균자책점 5.40)
이쯤 되면 위기다.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1승4패를 기록 중이다. 상대가 약체로 평가받던 LG와 넥센이기에 더 뼈아프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화는 유망주 김민우에게 기대를 건다.
한화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차전을 펼친다.
한화는 전날 넥센에 3-7로 패하며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선발 송은범이 홈런 2개를 내주며 5실점 했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에 막히던 타선은 후반 힘을 내며 2점차까지 쫓아갔지만, 1사 만루에서 중심타선(로사리오, 김경언)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에 실패했다. 이어 8회 초 권혁이 채태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총체적 난국이다. 선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를 한 번도 하지 못했다. 믿었던 박정진, 권혁, 송창식 필승조도 널뛰기 투구를 하고 있다. 타선도 매 경기 점수를 내고는 있지만, 승부처에서 침묵하고 있다.
한화는 선발로 김민우를 출전시킨다. 김민우는 고향인 마산에서 올 시즌 첫 선발 출전이다. 지난 1일 잠실 LG전에서 연장전에 나와 1.1이닝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김민우는 지난 시즌 데뷔해 3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140km대 중반의 묵직한 직구가 강점이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구사한다.
넥센은 스튜어트를 선발로 내세운다. 스튜어트는 지난 2일 KIA 전에 나와 5이닝 7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140km 초반의 직구와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투심,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직구보다는 변화구 구사비율이 높은 투수다. 스튜어트는 지난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투수로 8승2패 평균자책점 2.68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재계약에 성공했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과 중심타선에서 힘을 내줘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도 선발 송은범이 5실점 하기는 했지만 5이닝 이상을 던져주면서 후반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었다. 김민우가 최대한 길게 이닝을 끌어가 줘야 한다. NC에 나성범, 테임즈, 박석민, 이호준 등 강타자들이 많은 만큼 신중한 승부가 필요하다. 여기에 중심타선의 장타력도 필요하다. 김태균과 로사리오가 타율은 나쁘지 않지만, 아직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 분위기를 잡으려면 중심타선의 한 방이 특효약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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