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12안타 치고도 단 3점...넥센에 패

7일 대전 넥센 전 3-7로 패 7회 역전 기회 살리지 못하고 아쉽게 경기 내줘

▲ 하주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석패했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3-7로 패했다. 한화와 넥센은 극과 극의 득점 효율성을 보였다. 한화는 12안타를 치고 3점에 그친 반면 넥센은 7안타 7득점을 뽑아냈다.
　
특히 한화는 5-3으로 뒤진 7회 말 1사 만루 역전기회를 잡았지만, 로사리오와 김경언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정규시즌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홈런 2개를 포함 5점을 내줬다. 2회 초 김민성에게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3루타를 내준 후 채태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 했다. 이어 폭투로 된 1사 2루에서 박동원에게 10구 승부 끝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투런 홈런을 맞았다. 144km 슬라이더가 한복판으로 몰렸다.
　
이어 송은범은 6회 초 또다시 홈런으로 2점을 더 내줬다. 선두타자 이택근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대니돈이 초구 125km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점수 차는 0-5까지 벌어졌다.
　
반면 한화는 넥센 선발 피어밴드에게 막히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특히 잔루를 6개나 기록할 정도로 집중타가 터지지 않았다. 1회 말 1사 후 권용관, 최진행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태균과 로사리오가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4회 말에는 2사 후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신성현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한화는 5회 말 1사 후 송주호와 정근우의 연속 안타로 1,2루 기회를 얻었지만, 권용관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최진행마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피어밴드가 내려가자마자 한화 타선이 불을 뿜으며 추격전을 펼쳤다. 7회 말 대타로 나선 하주석이 바뀐 투수 마정길의 2구 136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비거리는 110m. 이어 차일목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정근우가 마정길의 4구 커브를 통타해 좌중간을 가르는 투런포를 만들어냈다. 한화는 계속해서 이성열의 몸에 맞는공, 최진행과 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며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믿었던 로사리오와 김경언이 각각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한화는 결국 8회 초 2점을 더 내주며 사실상 승부를 내줬다. 바뀐 투수 권혁이 선두타자 박정음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후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지만, 김민성을 고의 사구로 내보내며 2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채태인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며 3-7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 한화는 더는 점수를 만들지 못하며 경기를 그대로 내줬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5.1이닝 5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정대훈, 송창현, 권혁, 이재우, 김경태가 차례로 마운드를 책임졌다. 송은범은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 타선은 정근우가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하주석은 대타로 나와 2타수 1안타(1홈런) 타점을 기록했고, 최진행과 김태균은 각각 3안타, 2안타씩을 쳤다.
　
한편, 한화는 8일부터 창원 마산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펼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