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송은범, 홈런 2개에 울었다

7일 대전 넥센 전 5.1이닝 5실점 패전투수 5이닝 넘겼지만, 홈런 2개 포함 5실점

▲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송은범이 홈런 2방에 울었다.
　
송은범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5.1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총 101개의 공을 던졌다.
　
올 시즌 한화 선발투수로는 처음 5회 이상을 투구했지만, 홈런을 2개나 허용하며 5실점했다.
　
송은범은 주자가 나가면 어김없이 흔들렸다. 2회 1사 2루와 6회 무사 1루에서 각각 홈런을 내줬다.
　
송은범은 5회까지 2회를 제외하고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1회 초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송은범은 2회 초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김민성에게 우익수 옆을 빠지는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채태인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 했다. 이어 폭투로 1사 2루 상황을 맞았고 박동원과 10구 승부 끝에 144km 슬라이더를 던져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내줬다. 흔들린 송은범은 연속 볼넷 2개와 1루수 김태균의 실책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송은범은 박정음을 1루수 직선타로 유도했다. 1루수 김태균은 공을 잡자마자 1루 베이스를 밟으며 1루주자 서건창마저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송은범은 3회와 4회, 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넘겼다.
　
하지만, 송은범은 6회 추가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대니돈에게 초구를 통타당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126km짜리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가운데로 공이 몰렸다 . 이후 송은범은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채태인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주며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송은범은 직구 최고 구속 148km를 기록했다. 직구(58개)와 슬라이더(32개) 위주의 투구를 했으며 체인지업(10개)과 투심(1개)을 간간이 구사했다.
　
이날 송은범은 좋을 때와 나쁠 때가 극명했다. 주자가 없을 때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로 타자의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주자가 나가면 급격히 흔들리며 제구가 되지 않았다. 결국, 타자에게 장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송은범은 6회에 마운드에 오르며 선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주자 있는 상황에서의 흔들리는 모습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한편, 이날 한화는 넥센 타선의 집중력에 대거 7점을 내주며 3-7로 패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