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볼넷으로 자멸하며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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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볼넷으로 자멸하며 역전패

6일 대전 넥센 전 4-6 패 불펜 무너지며 5회 대거 5점 내줘

  • 승인 2016-04-06 22:04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스스로 무너지며 넥센에 승리를 헌납했다. 투수진이 볼넷과 실책, 폭투로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2차전에서 5회 대거 5실점하며 2-6으로 패했다.
 
한화는 선발 김재영이 2회 마운드를 일찍 내려온 후 6명의 투수가 이어 던졌다. 5회 장민재의 볼넷과 실책을 빌미로 넥센 타선에 동점을 헌납한 후 2사 이후 볼넷이 빌미가 되며 4점을 더 내줬다.
 
한화는 넥센의 신인투수 신재영에게 1회 초 2점을 만들어냈지만, 이후 별다른 득점 찬스를 잡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정규시즌 1승3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2점을 먼저 뽑아내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1회 초 넥센 선발 신재영을 상대로 선두타자 정근우가 2루타 친 후 김경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성열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계속해서 김태균의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갔고, 로사리오의 중전 적시타로 2-0까지 앞서나갔다.
 
한화는 곧바로 추격을 허용했다. 2회 초 선발 김재영이 2사 2루에서 임병욱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내줬다. 김재영은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준 후 2사 1,2루에서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재영은 시즌 2경기에 선발로 나와 모두 1.2이닝만을 던졌다.
 
이후 한화는 장민재가 호투하며 4회까지 실점 없이 2-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화는 5회 5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5회 초 한화는 장민재가 볼넷과 실책으로 무사 3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서건창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2사 3루에서 송창식이 연속 볼넷 2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바뀐 투수 박정진이 폭투로 역전을 허용한 후 볼넷과 안타 2개를 연속으로 내주며 2-6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화는 홈런포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뒷심이 약했다. 7회 말 강경학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1볼에서 신재영의 135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팀 1호 홈런이다. 이어 8회 말에는 1사에 최진행이 대타로 나와 넥센 김택형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한폭판에 몰린 130km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하지만 한화는 더는 추가점을 얻지 못하고 경기를 4-6으로 끝마쳤다.
 
한화는 선발 김재영이 1.2이닝 2피안타 3볼넷 1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이어 장민재가 2.2이닝 2실점, 송창식이 0.1이닝 2실점, 박정진이 0.1이닝 1실점, 송창현이 2이닝 무실점, 정대훈이 0.2이닝 무실점, 김경태가 1.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패전은 장민재가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최진행이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강경학은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김경언과 김태균은 2안타씩을 쳤으며, 정근우, 이성열, 장민석이 각각 1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7일 대전에서 넥센과 시즌 3차전을 갖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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