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철희 전 농협중앙회장 충남농협서 특강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원철희 전 농협중앙회장 충남농협서 특강

  • 승인 2016-04-06 18:10
  • 신문게재 2016-04-06 21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농업에 첨단기술 접목해 부가가치 높여야”

16∼17대 농협중앙회장을 지낸 원철희(78)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이사장이 6일 농협 충남지역본부(본부장 유찬형)를 찾아 특강을 펼쳤다.

원 전 회장은 ‘2016 충남농협 경제사업추진 전략회의’에 참석차 모인 200여 명의 충남지역 대의원 조합장과 농·축협 경제상무, 16개 시·군 농정지원단장 앞에서 농협과 농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전달했다.

원 전 회장은 “1994년 농협회장으로 취임한 뒤 어떻게 하면 우리 농촌이 잘 살 수 있을 것인지, 진정한 농민의 농협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며 “그 고민의 결과로 농민본위, 항재농장, 실사구시를 경영이념으로 내걸고 농산물 순회수집과 영농자재 주문배달사업을 강력히 추진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자본주의가 고도화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인간을 우선시하고 협동과 상생의 이념을 가진 협동조합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면서 “우리도 협동조합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고 정체성을 확보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의 급격한 변화로 도농 간 격차는 더 벌어지고 농업의 경제적 비중도 축소되고 있다”며 “올바른 농업관을 토대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확산함과 동시에 농업에 새로운 첨단기술을 접목해 부가가치를 높일 때 농업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찬형 본부장은 “장기화하는 경기 침체와 농산물 가격 하락, 구제역 발생 등으로 우리 농업과 농업인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농협에 각별한 사랑을 보여주는 선배 농협인들의 지혜를 모아 다함께 위기를 헤쳐나가자”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