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등 전문 치료 실시
건양대병원이 수면장애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한 ‘수면다원 검사실’을 6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진단하기 위한 것으로 여러 기구를 이용해 수면 전 과정을 기록, 분석한다.
수면 중 뇌파와 안구운동, 턱 근육 근전도, 호흡의 움직임, 코골이 소음, 심전도, 다리 근전도, 혈중 산소포화도, 혈압 등 인체에 나타나는 모든 생리적 변화를 측정한다.
이 검사는 수면 무호흡증, 코골이, 기면증,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램수면 행동장애(꿈속에서 경험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현상)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부정맥, 고혈압 등 각종 질병까지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양대병원 수면다원검사실에는 검사 전문가가 상주해 환자의 수면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 검사 후에는 신경과,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구성된 수면의학전문팀이 검사결과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치료법을 제공한다.
건양대병원 신경과 박윤경 교수는 “단순히 잠버릇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심각한 수면장애를 일으킬 뿐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수면다원검사 등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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